성가복지병원은 1990년 7월23일 개원했다. 당시 성가수녀회는 수도회 고유 카리스마를 되찾기 위해 기도하고 연구작업을 하면서 전국민 의료보험 시대에도 의료혜택을 받지 못하는 가난한 환자들이 많다는 것을 지역사회 조사를 통해 직접 확인했다. 종합병원이던 성가병원을 운영하고 있던 수녀회는 설립 목적인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을 위한 병원으로 돌아가기 위해 과감히 유료병원을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찬사 와 우려 속에서 출발한 무료병원인 성가복지병원은 의약분업으로 시끄러운 이 시대에 소중한 인간생명을 다루는 일에 진정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말없이 보여주며 하느님 보시기에 정말 좋은 사랑 체험의 장소로 우뚝 서 있다.【이연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