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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엔 전대사 받으러 떠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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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열하는 태양과 싱그러운 바다와 하늘 그리고 녹음 짙푸른 산하. 지친 영혼과 스트레스에 찌든 몸을 추스르기엔 안성맞춤이다. 휴가철을 맞아 산으로 바다로 떠나는 마음은 들뜨게 마련이지만 희년 의 의미를 새기며 대희년 순례성지나 성당을 휴가 일정에 넣어 봄직도 하다. 전국 각 교구장들은 대희년 개막 당시부터 이미 순례성당 및 성지를 지정 묵상과 주님의 기도 공인된 형식의 신앙고백 복되신 동정 마리아께 드리는 기도 등을 바치고 전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각 관구별로 희년 대사를 얻을 수 있는 순례 성지 및 성당을 중심으로 여름 휴가특집을 마련한다. 편집자


■서울관구

▲서울대교구 절두산성지=초대교회 창설의 주역인 이벽·정약용 등의 유묵과 순교사료가 보관돼 있다. 이 중 최양업 신부의 일대기 31점과 유중철·이순이 동정부부 일대기 27점은 귀중한 자료로 꼽힌다. 대건로 지하화 공사는 거의 완공 단계지만 성지 경내 정비는 아직도 진행중. 미사는 매일(월요일 제외) 오전 10시 오후 3시 두대씩 봉헌. (02)3142-4434∼5.

▲서울대교구 새남터성지=1839년 기해박해 당시 모방·샤스탕 신부와 앵베르 주교 등 성직자와 숱한 신자들이 순교한 현장이다. 한국순교복자성직수도회는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 금요일 오후 2시 등 일주일에 두대씩 순례자를 위한 미사를 봉헌하고 있다.(02)716-1791.

▲서울대교구 중림동(약현)성당=1892년 건립된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식 교회건축의 특징을 볼 수 있는 유서깊은 성당. 얼마전 화재로 불에 탔으나 현재 종탑 복원까지 마친 상태. 한국교회의 첫 영세자인 이승훈을 비롯해 44위의 성인들이 순교의 월계관을 쓴 서소문 밖 네거리성지가 바로 이웃해 있다.(02)392-5018.

▲춘천교구 죽림동 주교좌성당=1891년 영세 1895년 곰실(현 춘천시 신동면 길은리)에 정착한 신자 엄주언(마르티노)이 신앙의 씨앗을 뿌린 신앙의 사적지. 풍수원본당 관할 아래 있다가 1920년 9월22일 본당으로 설정됐다. 매일 새벽 6시 오후 7시 두대씩 미사 봉헌. 단 월요일은 새벽 6시 1대만 봉헌.(033)254-2631.

▲대전교구 해미성지=‘신앙의 묘(墓)자리 로 일컬어지는 순교성지. 1790년에서 1890년에 이르기까지 약 100년간 김진후 등 1000여명의 천주교 신자들이 순교한 현장. 생매장 순교지에는 순교탑과 생매장 터인 진둠벙이 십자가의 길 노천성당 등이 있다.(041)688-3183 688-1121.

▲대전교구 솔뫼성지=‘신앙의 못자리 로 불리는 김대건 신부의 탄생지. 생가터에는 현재 우물과 집터만이 남아있고 김대건 신부 순교 100주년을 맞아 성역화사업이 시작돼 기념비와 동상 탑이 건립됐다. 80년대 피정의 집이 건립돼 150여명이 동시에 숙박하면서 피정을 할 수 있다. (041)362-5021∼2.

▲인천교구 강화성당=강화도의 유일한 순례지 성당. 성당 바로 위에 1866년 병인박해 당시 강화도지역 박해의 온상이었던 관청리 형방이 있다. 성당 순례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병인박해 때 신자들의 순교지인 갑곶돈대를 둘러보는 것도 좋다. 갑곶돈대는 강화대교 바로 옆 바닷가에 있다. (032)933-282

▲수원교구 미리내성지=첫 한국인 사제 김대건 신부의 묘소가 자리한 성지. 묘소와 붙어 있는 옛 미리내성당은 특히 자연석 축조형식으로 1906년에 건립된 유서깊은 성당. (031)674-1259.

▲수원교구 천진암성지=이벽·정약용 등 10여명의 학자들이 신앙의 진리를 찾던 한국 천주교의 요람. 경기도 광주군 퇴촌면 우산리에 자리잡은 천진암 성지에는 지금도 순례의 행렬이 끊이지 않고 있다. 매일 낮 12시에 1대씩 미사 봉헌. (031)762-5953∼6.

▲원주교구 풍수원성당=강원도 최초의 본당으로 병인양요(1866년)와 신미양요(1871년) 때의 극심한 박해로 생겨난 유서깊은 교우촌 본당. (033)342-0035.

▲원주교구 배론성지=1801년 황사영이 찾아 들어 토굴에서 북경에 보내는 백서를 쓴 교회사의 현장. 1856년 우리나라 최초의 신학교인 배론신학당이 세워졌던 곳이며 한국교회 두번째 사제인 최양업 신부의 묘소도 자리하고 있다.(033)651-3408 653-4527.


■대구관구
▲대구대교구 관덕정순교기념관=을해박해(1815년) 정해박해(1827년) 기해박해(1839년) 병인박해(1866년) 등 박해 때마다 천주교인들이 참혹한 방법으로 처형된 순교터. 1990년 순교자기념관이 건립됐으며 지하 1층 지상 3층의 한식 누각으로 당시 관덕정을 재현했다. (053)254-0151.
▲대구대교구 한티순교성지=대구에서 북쪽으로 24km쯤 떨어진 경북 칠곡군 동명면 득명동에 위치한 천혜의 은둔지. 83년 피정의 집이 건립됐다. 칠곡군 지천면 연화동에 있는 또 하나의 교회사적지인 신나무골에서 한티까지의 30리 길은 도보순례 코스로 아주 적당하다.(054)975-5151.
▲부산교구 오륜대순교자기념관=82년 개관한 오륜대순교자기념관은 소장품으로 볼 때 한국 최고의 순교자기념관으로 꼽힌다. 80세의 노구로 사형을 당한 이정식(요한) 등 동래 출신 8위 순교자의 무덤이 깨끗하게 정돈돼 있다. 특히 성모성년 특별전시실에는 수백종의 국내외 성모상이 전시돼 있어 눈길을 끈다.(051)582-2920.
▲부산교구 언양성당=최양업 신부가 사목했던 울산광역시 울주군 언양읍 간월산 죽림골(대재공소)을 관할하고 있다. 성당 경내에는 옛 십자가 등 신앙선조들의 유품과 유물이 다양하게 전시되어 있다. 특히 죽림골은 신앙을 지킨 선조들의 숨결을 아주 가까이에서 느껴 볼 수 있는 신앙의 현장이다.(052)262-5312∼3.

▲청주교구 배티성지=최양업 신부가 사목 활동을 했던 근거지이자 유서 깊은 교우촌. 최 신부는 이곳을 근거로 하여 전국을 돌아다니며 사목했고 장마철에는 배티에 머무르며 집필도 했다. 병인박해(1866년) 등 박해 때 50여명의 순교자를 냈으며 현재 기념성당과 무명순교자묘지 등이 있다.(043)533-0691.

▲청주교구 연풍성지=성 황석두의 고향이자 최양업 신부의 발자취가 서려있는 교우촌. 최 신부는 충북 괴산의 험한 산세를 활용해 12년간 복음을 전할 수 있었고 황석두 루가 회장은 성서 번역과 사전 편찬에 종사하다가 병인박해(1866년) 때 체포되어 충남 보령 갈매못에서 순교했다. 연풍성지에는 현재 5위의 성인상과 순교현양비가 있고 성 황석두 루가의 묘소와 기념상 국내 최대의 십자가 등이 있다.(043)833-5064.

▲마산교구 윤봉문 묘= 거제의 사도 윤봉문의 유해가 모셔진 유택지. 1887년 12월 공식적인 박해가 아닌 사사로운 탄압으로 인해 붙잡혀 배교와 밀고의 강요를 결연히 물리치고 1888년 2월22일 진주감옥에서 올가미에 목이 졸려 순교했다. 문의:거제 옥포본당 (055)687-2347.

▲안동교구 마원성지= 치명일기 에 기록된 순교자 박상근(마티아)의 묘가 모셔져 있다. 교구는 마원에 순교성지를 조성키로 결의하고 박마티아의 유해를 모신 데 이어 다각적인 성지개발계획을 활발하게 추진하는 한편 순교자의 뜻을 기리기 위한 현양대회를 꾸준히 실시하고 있다. 문의:문경본당 (054)571-0326.

▲안동교구 우곡성지(홍유한 피정집)=18세기 중반 한국교회 창립 이전부터 천주교 신앙을 받아들여 스스로 그 가르침을 고요함 가운데 실천한 홍유한 선생의 묘소가 있는 유택지.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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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00-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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