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세계성체대회에서 우리를 위해 당신 자신을 기꺼이 내어주신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깊이 체험했습니다.”
회원 70명을 이끌고 제47차 로마 세계성체대회에 참가한 한국 지속적인 성체조배회의 손경자(48·체칠리아)회장은 대회 참가 소감을 이같이 밝히고 “2000년 대희년의 한가운데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많은 사람들이 성체 안에 현존하시는 하느님의 사랑을 더욱 깊이 깨닫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손 회장은 이번 대회에서 전세계 참가자들로부터 극찬을 받은 가브리엘 무용단 을 창단한 장본인. 그녀는 기도하는 신심단체의 회원들이 프로급 수준의 전통무용을 선보인 비결에 대해 “한국에서 6개월 전부터 주 3회 이상 모여 맹연습을 했다”며 “전통무용 공연을 통해 우리의 사랑을 주님께 바친 것만으로도 과분한데 여기저기에서 원더풀 소리가 터져 나와 몸둘 바를 몰랐다”고 말했다.
부산교구 지속적인 성체조배회 소속의 가브리엘 무용단 은 93년과 97년 세계성체대회에서도 대회장을 아름다운 한복 물결로 수놓은 바 있다. 내년에는 일본의 오타 줄리아제와 아키다 성지에서 공연할 계획도 갖고 있다.
손 회장은 이번 대회에서 6개 국어로 번역된 지속적인 성체조배회 안내책자를 배포하는 등 성체조배회를 세계 각국에 알리는 일에 열성을 보였다. 손 회장은 “가톨릭 신앙의 핵심인 성체의 의미를 기억하고 묵상하는 지속적인 성체조배회가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세계에 널리 확산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성체조배 확산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로마=남정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