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9월 5일
본당/공동체
전체기사 지난 연재 기사
평화통일 기원 10년 기도노력 결실…왕래 이뤄져 옥류관 냉면 먹어봤으면

폰트 작게 폰트 크게 인쇄 공유

16일 서울 명동 가톨릭회관 6층 한민족복음화추진본부 사무실. 25일 까치봉 통일동산에서 열리는 통일기원 대미사 및 북한동포 돕기 걷기대회 준비작업을 점검하기 위해 모인 추진위원들은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역사적인 평양회담 결과에 대해 흥분된 모습으로 이야기꽃을 피우고 있다.
“역시 기도의 힘이 위대하다는 것을 실감했어. 회담이 성공적으로 끝난 것은 지난 10년 동안 우리 회원들이 꾸준히 평화통일을 위해 기도해온 노력의 결실이야” “김 대통령이 식사 때 성호를 긋는 모습을 TV로 보면서 왠지 가슴이 뭉클했다구. 통일은 좀 늦더라도 빨리 왕래가 이뤄져서 옥류관 냉면을 먹어봤으면 좋겠어” “앞으로 교회가 준비해야 할 일들이 많을 텐데…”.

봉두완(다위)회장과 이은덕(토마스)씨 등 추진위원들은 일하던 손을 잠시 멈춘 뒤 우리나라 지도를 펴놓고 분단 전 교회활동이 활발했던 북한지역을 가리키며 북한교회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다가 다시 행사 준비 점검에 들어갔다.

추진본부는 이번 6·25 50돌 기념 통일동산 행사가 여러 면에서 의미가 크다고 보고 행사를 치른 뒤 앞으로의 활동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평양교구 신우회원들 역시 남북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감격스러워하면서도 너무 오랫동안의 기다림 에 지친 탓인지 담담한 모습이었다.

“말하나마나 빨리 평양 고향땅을 밟고 싶지. 그러나 회원들이 나이가 들어 하나 둘 세상을 떠나고 거동이 불편한 사람도 많아 신우회가 그전처럼 활동을 못해” “매일 묵주의 기도 5단씩 바쳤는데 성모님이 도와주셨나봐. 북에 있는 동생도 만나고 북한에 성당도 건립해 활동할 수 있는 날이 멀지 않았겠지” “너무 오랫동안 기다리다 지쳐버려 기쁘면서도 덤덤해”.

신우회 회원들은 과거 활발했던 신우회 활동에 대해 털어놓으며 젊은 2세들이 1세들의 뒤를 이어갈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되길 희망했다.

평양교구 신우회는 평양교구 관할에서 살다가 분단 후 남한으로 내려와 살던 신자들이 상호 친목과 고향의 교회를 위해 매달 모임을 가지면서 시작됐다. 정식 발족은 1949년 11월.

신우회 회원들은 통일과 교구 복귀에 따른 대비를 위해 기금을 모으고 신학생을 양성하며 성직자를 후원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전개해왔다. 또 신우회 회관 건물도 마련하고 월례모임 때에는 400∼500명씩 모이는 열성을 보였다.

그러나 금방 이뤄질 것 같던 통일이 점점 멀어져만 가고 회원들 또한 점점 노령화되어감에 따라 90년대 들어 활동이 침체되었다. 지금도 매달 넷째 주 수요일 월례미사를 봉헌하고 있지만 참여하는 회원은 30∼40명에 불과하다.
신우회 지도 정광웅 신부는 “신우회 활성화를 위해 회원들의 2세들 모임을 시도해 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연숙 기자】



[기사원문보기]
가톨릭평화신문  2000-06-25

관련뉴스

말씀사탕2026. 9. 5

시편 119장 30절
성실의 길을 제가 택하고 당신 법규를 제 앞에 세웠습니다.
  • QUICK MENU

  • 성경
  • 기도문
  • 소리주보

  • 카톨릭성가
  • 카톨릭대사전
  • 성무일도

  • 성경쓰기
  • 7성사
  • 가톨릭성인


GoodNews Copyright ⓒ 1998
천주교 서울대교구 · 가톨릭굿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