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종합】교황 요한 바오로 2세를 암살하려다 미수에 그친 터키인 메흐멧 알리 아그자(42)가 사면됐다.
카를로 아첼리오 참피 이탈리아 대통령은 6월 13일 지난 1981년 5월 13일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교황에게 총격을 가한 뒤 체포돼 19년 동안 수형 생활을 해온 알리 아그자를 사면한다고 발표했다.
요아킨 나바로발스 교황청 대변인은 사면 발표 몇시간 뒤 즉각 성명을 통해 사면령을 환영하고 교황은 만약 이탈리아의 법이 허용한다면 그의 사면을 바란다고 통보한 바 있다고 말했다.
아그자는 이 결정에 따라 터키 정부의 요청대로 이날 오후 터키 항공기편으로 강제 송환됐다.
교황청은 이에 대해 만족을 표시하면서 이미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여러 차례에 걸쳐 아그자의 석방을 호소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탈리아 법무부도 이날 교황이 이미 아그자를 용서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아그자에 대한 사면은 특별히 올해가 2000년 대희년이라는 점을 기념하기 위한 배려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