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교구 시흥동본당(주임 이홍근 신부)이 이색 가족캠프를 마련했다.
본당 전신자 가족캠프 하면 2박3일 일정이 일반적인데 시홍본당은 지난 3일부터 10일까지 무려 8일간 캠프촌을 운영한 것이다.
충남 서산시 팔봉면 승국 문화재단 청소년수련관에서 열린 이 캠프는 운영 방식 또한 독특했다. 주일학교 초등부 중고등부 청년연합회 노인대학 등 단체별로 2박3일씩 캠프를 운영하고 일반 신자들은 원하는 대로 기간에 구애받지 않고 참가할 수 있도록 했다. 본당 측에서는 신자들 편의를 위해 셔틀 버스를 정기적으로 운영했다.
프로그램 내용도 다양했다. 각 단체별 고유한 프로그램 외에도 △주민 초대 영화상영 △생맥주 페스티벌 △낚시 갯벌체험 △한 가족 나눔잔치 등 색다른 프로그램들을 마련했으며 특히 중고등부 주일학교와 노인대학 청년연합회 장년 단체들이 캠프 시간을 겹치도록 해 남녀 노소 구별없이 자연스럽게 서로가 만나고 마치 대가족처럼 하나되는 시간을 가졌다.
문인숙(안나 81) 할머니는 가족 구성원은 아니지만 슬플 때나 기쁠 때나 함께 했던 대가족 같은 아름다움이 묻어났다 고 흐뭇해 했고 이치윤(미카엘 25)씨도 처음엔 서먹서먹했지만 모든 신자들이 함께 하는 가운데 서로를 더 잘 이해하게 됐다 고 말했다.
이홍근 주임신부는 이번 캠프를 통해 전신자들이 강한 소속감과 일치감을 체험할 수 있게 됐고 특히 어르신들과 손자 손녀뻘 되는 젊은이들이 어우러지는 모습은 보기에도 흐뭇했다 면서 이번 가족캠프가 핵가족 사회에서 참된 가정 공동체를 위한 본당사목 방향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대식 기자 jfaco@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