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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주일 기획] 제3천년기 새로운 복음선포 매체에 적극 관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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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천년기 새로운 선포매체가 우리 곁에 다가서고 있다. 통신과 방송을 융합한 양방향 통신화의 대표적 매체인 인터넷과 위성방송은 전세계를 점령해 가고 있고 미디어 환경도 혁명적 변화를 맞고 있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도 올해 홍보주일(4일) 담화를 통해 대담하고 창의적 인 새로운 선포매체의 개발과 활용을 촉구하고 있다. 이같은 교회 안팎의 매체환경 변화에 따라 한국가톨릭교회도 새 미디어를 통한 새로운 복음화 전략 수립이 절실해졌다.

그렇다면 국내 미디어 환경은 어떻게 변화하고 있을까? 새 매스커뮤니케이션의 총아인 인터넷 은 방송과 뉴스 포탈 (웹 사이트) 서비스 등 다양한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1995년 10월 KBS가 처음으로 인터넷 서비스를 개시한 이후 MBC SBS EBS가 차례로 개국했고 이후 케이블 TV와 지역민방이 방송사의 컨텐츠(프로그램 내용)를 활용하여 TV 및 라디오 프로그램의 실시간 방송은 물론 주문형 전용비디오(VOD) 서비스를 제공하기에 이르렀다. 독립 인터넷 방송은 97년 7월 메가 미디어의 M2station이 문을 열면서 시작돼 지난 3월말 현재 국내 인터넷 방송사는 28개 종합방송을 포함해 약 300여개에 이르고 있다. 또 올 연말이면 500개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고 보면 당분간 인터넷 방송은 우후죽순격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인터넷 방송 포탈 서비스를 검색해보면 종교방송만도 8개. 이 가운데 개신교 방송이 3ABN을 비롯해 극동방송 기독교 인터넷 방송국(C3TV) 순복음인터넷방송국 아델포스(Adel
hos)방송국 우리사랑(WELOVE) 크리스(Chris Broadcasting) 등 7개로 절대 다수를 차지한다. 이들은 토크쇼나 음악 문화 영화 엿보기 알코올 클리닉 등의 다양한 정보를 생방송으로 내보내거나 주일예배와 설교 실황 개신교 문화 성서강해 성경 세미나 주일 말씀 등을 주로 다루면서 선교매체로서 자리매김해 가고 있다. 또 불교계도 불교 인터넷 텔레비전을 통해 매일 새롭게 제공되는 불교권 뉴스와 유명 스님 설법 음악방송 만화 사이버 법당 등 불교 관련 내용을 전문 방송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가톨릭교회는 아직 인터넷방송을 실시하지 못하고 있고 (재)평화방송을 비롯해 일부 수도회와 교구 부서에서 인터넷 방송을 실시하기 위해 검토 및 준비 작업을 하고 있는 중이다.

대중전달(우편·전신·전화) 인쇄(신문·잡지·도서) 방송(TV·라디오) 매체를 잇는 제4의 미디어 인터넷이 이처럼 인기를 끌고 있는 비결은 뭘까? 바로 쉽다 는 데 있다. PC에 인터넷을 연결할 수 있는 별도 통신장치인 모뎀이나 초고속통신기기 전용선 중 하나를 장착하면 되기 때문. 또 기존의 미디어와는 다른 의사소통방식 즉 대화형 이라는 것도 기존매체의 일방적인 전달에 식상해진 매체 수용자들을 사로잡는 이유다.

교회는 바로 이러한 인터넷 매체의 특징을 놓쳐서는 안된다. 현재 서울대교구와 인천교구는 가톨릭 인터넷통신 굿뉴스 를 구축했고 수원교구는 별도 종합정보통신망(www.casuwon.or.kr)을 추진 중에 있다. 따라서 교회는 지금까지 축적된 역량을 더욱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예컨대 가톨릭 골드마인(www.catholicgoldmine.com) 등과 같이 풍부한 자료를 담고 있는 해외의 가톨릭 관련 네트워크들을 포함(링크)시킨다면 더욱 풍부한 내용을 네티즌들에게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외국어에 익숙치 못한 네티즌을 위해 각종 가톨릭정보를 번역 국내 가톨릭사이트에 게재하는 방안도 강구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 인터넷 방송은 개인 PC를 통해 나홀로 개인 방송국을 개설 나만의 내용으로 실시간 방송이 가능해질 정도로 많은 자본이 필요하지도 않고 허가라는 진입 장벽도 없다. 누구라도 홈페이지 개설과 동일하게 손쉽게 방송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인 것이다. 따라서 교회도 이러한 특징을 살려 인터넷 방송이라는 새로운 선포매체를 활용하는 방안을 강구하는 데 관심을 기울이고 투자를 해야 할 것이다.

위성방송도 또 하나의 각광받는 뉴 미디어 매체. 특히 무궁화위성을 활용할 국내 위성방송은 한반도는 물론 일본과 중국 동북부 일부를 가시청권으로 포함하고 있어 민족화해운동과 북방선교를 지향하는 한국교회도 관심을 가져야 될 분야다. 재중·재일동포는 물론 중국어 일본어 선교방송을 통해 동복아 복음화의 주역으로 우리가 떠오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고 있는 셈이다. 국내의 경우 올해 6∼7월께 위성방송 사업자 선정을 앞두고 한국통신과 DSM(데이콤·머독의 뉴스코퍼레이션·SK) 일진그룹 등이 각축을 벌이고 있는 상태다. (재)평화방송은 지난 4월 한국통신 DSM 등 두 회사와 위성방송을 위한 상호협력서 계약을 체결하고 사업자 선정이 이루어지는 대로 무궁화 위성 채널을 활용한 위성방송 사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교회가 선포하는 메시지의 본질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에 있다는 것을 고백한다면 복음 선포를 효과적으로 하기 위한 새 미디어에의 참여는 교회에 주어진 또 하나의 시대적 사명이다. 교황도 홍보주일 메시지에서 정보 사회의 도래를 실질적인 문화 혁명 이라고 평가하면서 교회 자체의 커뮤니케이션 수단인 서적과 신문 정기간행물 라디오 텔레비전 등 올드 미디어와 뉴 미디어인 인터넷 등의 적극적이고도 능숙한 사용을 통한 새로운 복음화를 당부하고 있다.

주교회의 매스컴위원회 총무 김민수(평화방송 TV 주간)신부는 “교회 현실 안에서는 아직 미디어에 대한 인식이 미흡하이지만 매스 미디어를 통한 복음화는 이미 제2차 바티칸 공의회 문헌인 매스 미디어 교령이나 홍보주일 담화 등을 통해 꾸준히 강조돼 왔던 것”이라며 “우리 교회도 앞으로 뉴미디어 시대를 맞아 인터넷이나 위성방송 등을 통한 복음화에 주력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오세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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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00-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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