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톨릭문화연구원은 지난달 27일 서울 명동 전진상교육관에서 인간복제 무엇이 문제인가? 를 주제로 세미나를 열고 인간복제에 대한 교회의 더 신중하고 적극적인 대응을 요청했다.
이 주제에 대해 발표한 이수영(61·베네딕토·가톨릭대 의과대학)교수는 “유전공학기술은△치료제 개발 △멸종 또는 희귀생물의 증식보존 △대체 장기 생산 등 인간의 삶에 유용한 도구로 인식되고 있으나 인간체세포와 수정란을 통한 장기생산은 이 과정이 바로 생명의 시작을 의미하는 수정이기 때문에 인간유전자의 변형은 치료상의 조작과는 구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교수는 또 “유전공학기술을 연구하는 것은 과학자들이지만 이에 대한 통제권이나 지배권이 기업에 있기 때문에 인간유전자 조작기술이 상품화될 경우 생태계 파괴나 유전자의 오염 등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 교수는 “유전공학기술의 과학적인 유용성은 치료목적이 아닌한 정당화될 수 없다”며 “맹목적인 과학낙관주의 속에서 불완전한 기술응용을 시도하기보다는 과학적 지식과 가치의 두 영역을 통합할 수 있는 새로운 대응만이 미래의 열린 사회로 가는 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임동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