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중국교회 사제양성을 지원해온 한국순교자현양회 김대건성인장학회(회장 전윤미)가 중국을 넘어 베트남과 방글라데시 등 동남아 교회 성직자 양성에도 도움 손길을 뻗친다.
김대건성인장학회는 이달 하순 가톨릭대학교 성신교정으로 유학올 중국교회 바이궈량(白國良 아우구스티노)ㆍ차오웨이(曹偉 베드로) 두 신학생의 학자금과 생활비를 지원키로 한 데 이어 올해 안으로 장학기금 10억원(7월 현재 9억7000여만원)을 조성한 후 동아시아와 동남아시아 지역 사제양성 지원 사업을 본격적으로 펼치기로 했다. 또 지원 대상으로는 현재 서울대교구에 사제양성 지원 요청이 들어온 베트남과 방글라데시 교회를 우선키로 했다.
지난 1996년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순교 150주년 기념사업으로 다음 해 발족한 김대건성인장학회는 서울대교구 초청으로 3년간 가톨릭대학에서 유학한 중국인 리둥(李冬 베드로)ㆍ왕지앤공(王建功 안토니오)신학생을 2002년 사제로 탄생시킨 바 있다.
장학회는 사제 수품 후 한국에 체류하면서 박사과정에 있는 왕지앤공의 생활비를 지원해 오고 있다.
전윤미(사비나)회장은 리동ㆍ왕지앤공 신부 배출 이후 중국교회와 서울대교구의 협조가 있을 경우 매년 5명의 중국인 신학생을 양성할 계획이었으나 중국측 사정으로 인해 이제서야 2명의 신학생을 받게 됐다 며 앞으로 더욱 가난한 교회에 눈을 돌려 그 지역 사제가 배출될 수 있도록 돕겠다 고 밝혔다.
리길재 기자 teotokos@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