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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복음화 시대를 열자-속-] 13 여가문화와 사목/다양한 프로그램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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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5일 근무제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면서 한국 가톨릭교회에서도 여가사목의 중요성이 급부상하고 있다.
 여가사목은 본당 울타리 안팎을 경계로 나눠 생각해볼 수 있는데 먼저 본당 밖에서 이뤄지는 여가사목에는 여행 레저 등과 연계할 수 있는 관광사목 성지순례나 피정과 같은 영성사목 개인이나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자원봉사활동을 위한 사회사목 등이 포함된다. 반면 본당 안에서는 연령 성별 지역 취미 취향 직업 등에 따라 다양한 문화강좌를 위한 평생교육사목 각종 동호회를 위한 새로운 소공동체사목 광장과 전시장 공연장 노래방 독서방 공부방 등을 위한 공간사목 등이 포함될 수 있다.
 지난 호에 본당 밖에서 여가사목을 잠시 살펴보았기에 이번에는 본당 안에서 여가사목을 기술하고자 한다.
 주5일 근무제는 주2일 휴일제를 말한다. 다시 말해 토ㆍ일요일에는 쉬게 되는 것이다. 이미 유럽교회 신자들에게 토요일은 여가생활 주일은 신앙생활이 정착돼온 사례를 참조한다면 한국교회는 신자들이 주일에 교회활동에 더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에 무게를 둬야 할 것이다.
 최근 여러 본당에서 지역 특성과 신자들 욕구에 따라 퀼트ㆍ댄스ㆍ서예ㆍ회화ㆍ요리ㆍ포크기타ㆍ꽃꽂이ㆍ요가 등 교양과 문화 건강 등에 관한 강좌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축구와 테니스ㆍ볼링ㆍ등산 등 스포츠나 독서ㆍ영화ㆍ여행 등 취미ㆍ취향ㆍ연령에 따른 각종 동호회가 생겨나고 있다. 이러한 모임들은 일종의 새로운 소공동체를 형성하는 것으로 기존에 지역을 축으로 모이는 소공동체를 보완한다. 이는 다양한 부가 기능을 갖춘 고급 냉장고들이 인기를 끌고 있었던 가전제품 시장에 한가지 아이템을 강조함으로써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새로운 성공가치를 창조해낸 김치냉장고에 비유될 수 있다.
 사람들이 모이려면 공간이 필요하다. 넓은 광장을 중심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들듯 본당 안에 여러 문화공간의 구성과 배치는 신자들뿐만 아니라 비신자들도 자연스럽게 참여할 수 있게 한다. 과거 본당 교육관은 이제 교육만이 아니라 전시와 공연 각종 행사를 위한 문화관으로 바뀌고 있고 독서방이나 공부방 설치 본당 담장 제거 등은 지역주민 누구나 본당 이용이 가능하도록 하는 열린 공간 이 되고 있다. 특히 청소년 사목을 위한 문화공간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한국교회는 신자와 비신자 모두 참여할 수 있는 종교의 여가기능을 강화하도록 평생교육의 장을 마련하고 새로운 소공동체를 확산시켜 신자들간 다양한 네트워크를 형성함으로써 이 시대에 적합한 친교와 일치의 장으로 거듭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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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05-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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