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9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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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주교단 대희년 특별진단 총정리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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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목(이기헌 주교):군에서 지난해 개신교의 경우 20만명에 가까운 세례자를 냈고 불교도 8만여명이 수계를 받았는데 천주교는 8200명에게 세례를 주었다. 이렇게 선교에 엄청난 차이가 나는 주요 요인으로는 성직자수의 부족 선교협력자의 부족 지원의 부족을 들 수 있다.

효과적인 군복음화를 위해서는 첫째 군종본당과의 자매 결연을 통한 도움과 협력 둘째 군종후원회의 가입과 결성을 제안한다. 현재 4개 교구에서 군종후원회가 조직되어 활동하고 있으나 더 많은 교구에서 후원회를 결성하고 교구를 초월해 많은 신자들이 군종후원회에 가입 후원해 주었으면 한다.

사회복지의 방향(장봉훈 주교):가난한 이들이 하느님을 체험함으로써 새로운 인간으로 태어나도록 하는 일은 신앙의 본질적 실천 행위이기에 교회의 사회복지 활동은 인도주의적 박애 사상에 기초한 일반 사회복지활동과는 구별된다.

새로운 세기의 가톨릭 사회복지 활동의 방향을 살펴보면 첫째 사목과 사회복지활동의 통합이다. 말씀의 선포 성사와 전례의 거행과 함께 가난한 이들을 위한 봉사가 어우러질 때 진정한 사목의 정체성이 드러난다.

둘째 사회 통합적인 사회복지 활동의 정립이다. 사회통합적인 가정 중심의 복지서비스 소공동체 형태의 복지 지역사회 중심의 복지가 더욱 확충되어야 한다.

셋째 다양화·전문화된 사회활동의 정립이다. 가난한 이들의 상황이 다양하기에 그들의 복지적 요구에 응답하는 것도 다양할 수밖에 없다. 또 사회복지 종사자들에게는 이론적이고 경험적인 전문성뿐 아니라 신앙적이고 영성적인 전문성도 필요하다.

넷째 체계화된 사회복지 활동의 정립이다. 본당 시설과 기관 교구 전국협의회 등의 조직과 체계가 상호 긴밀한 조정과 협력 관계 속에서 보조성의 원칙에 따라 원활한 기능을 할 수 있어야 한다.

다섯째 국제화된 사회복지활동의 정립이다. 세계화는 빈부국간의 격심한 차이를 불러올 것이 예견되기에 국제협력은 그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사회복지 발전을 위한 상호 방문과 교류 및 연수 교육 등도 국제협력을 통해 이루어진다. 주교회의 사회복지위원회는 전국 차원에서 증대되는 국제협력을 감당할 수 있어야 한다.
정의평화(박석희 주교):사회정의 실천의 기본 원리는 개인의 존엄성과 권리를 존중하는 인격주의 공동선의 원리 보조성의 원리 연대성의 원리다.

교회는 중앙집권주의로 경제를 운용하는 것에 대해 사회 유대를 변질시킬 수 있는 우려가 있다고 보고 반대하지만 시장 원리만으로 경제를 운용하는 것 역시 반대한다. 시장 경제의 주도권은 공동선이라는 견지에서 올바른 가치 체계에 따라 합리적으로 운용되어야 한다.

환경과 생태계 보전에 관한 교회의 가르침은 모든 피조물을 존중하라는 것이다. 창조주께서 인간에게 주신 자연에 대한 지배권은 절대적인 것이 아니다. 자연은 모든 세대를 통한 인류 공동선을 위한 것이기 때문이다.

교회는 과학기술의 발전 자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며 이에 관심을 두고 있다. 그러나 과학기술은 인간과 인간의 도덕적 가치에 비추어 그 궁극 목적과 한계가 정해진다.

인간에 대한 정의의 실천은 하느님께 대한 정의를 추구하는 데에서 나오는 결과다. 그러므로 정의평화운동을 위해서 자신의 영적 정신적 성장을 함께 추구해야 한다. “남에게서 바라는 대로 해 주어라”(마태 7 12)는 말씀은 이 세상에 정의와 평화를 구현할 황금률이다. 통일과 민족화해(강우일 주교):집 나간 탕자를 조건없이 반갑게 맞아들이고 잔치까지 벌인 아버지의 자비(루가 15 11-32)야말로 민족을 일치시킬 수 있는 유일한 통일의 영성일 것이다.

통일로 가는 길목에는 여러 가지 도전이 기다리고 있다. 우리가 지금까지 지원해온 것은 주로 긴급한 식량 공급을 위해서였다. 그러나 그것으로 북한 사회의 문제가 근원적으로 해결된 것은 아니다. 북한의 산업이 활성화되고 경제가 살아나야 남북한간의 긴장이 완화될 수 있고 남북한 사이의 격차가 줄어야 평화통일의 초석을 다질 수 있다.

둘째 재정적 지원만으로 통일을 이룩할 수 없다. 남북의 주민들은 상호간에 이미 상당한 정신적 거리가 생겼다. 이 차이를 인정하고 북한 주민을 동포요 형제로 맞아들이며 이해하려는 포용력을 가져야 한다.

셋째 통일에 있어서도 국제사회의 영향이 적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편협한 민족주의나 국수주의 사고를 뛰어넘어 교류 증진과 협력을 통해 국제사회의 당당한 일원으로 성장해야 한다.

넷째 북한 땅을 벗어난 탈북자들에게 우리의 관심과 협력을 우선적으로 펼쳐야 할 것이다. 다섯째 통일을 위한 한국 천주교회의 역량 증대를 위해 각 교구는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조직을 결성하고 활성화해나가야 한다. 북한선교에 관심을 둔 모든 교회내 단체들이 가톨릭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인적 물적 자원의 교류와 연대도 모색해 나가야 할 것이다.

교육(이문희 대주교):교육은 사람이 사람답게 살 수 있도록 배우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사람답게 되기 위해서는 인격 완성을 향한 노력이 있어야 하지만 오늘의 현실은 인격에 대한 말은 거의 없고 생계 안정을 위한 대책에 대한 것이 주류를 이룬다. 이렇게 성공을 비는 풍조는 사회 전반에 걸쳐 있고 나라가 그것을 유도하고 있다.

그리스도교적 교육에 관한 선언에서는 국가는 보완성의 원리를 염두에 두어 국가에 의한 모든 종류의 학교 독점을 배제하여야 한다. 학교교육의 독점은 본래 타고난 인격의 권리와 문화 자체의 진보와 보급 시민의 평화로운 사회생활을 그리고 특히 오늘날 많은 사회에서 존재하는 다원성에 역행하는 것”(제6항)이라고 천명한다.

문화 배경과 나아가 신앙이 다른 사람에게 같은 모양으로 생각하고 같은 모양으로 살라고 강요할 수 없듯이 특히 중요한 기초 교육과정에 일률적인 지침만 하달하는 식의 획일적인 교육은 없어야 할 것이다.

2000년대 교육은 사람이 사람답도록 배우고 사랑하며 사는 삶을 익히도록 하는 교육이 되어야 한다. 한국 가톨릭 교회는 지금 인간교육이 필요하고 그 인간상의 근본은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에 따라야 한다는 것을 다시 일깨워야 할 사명을 갖고 있다. 가톨릭 교육자 모두 그리스도를 닮은 사람으로 살아야 하고 그렇게 살면서 참사람의 모습을 보여야 한다..

토착화(이병호 주교):제2차 바티칸공의회 전례헌장은 “전례는 교회 활동이 지향하는 정점이며 모든 힘이 흘러나오는 원천”(제10항)이라고 밝히고 “회중 전체의 완전하고 능동적인 참여는 거룩한 전례의 개혁과 촉진에 있어서 모든 힘을 다해 추구해야 할 목표”(제14항)라고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공의회에서 전례헌장을 반포한 지 거의 40년이 되는 지금까지 한국 교회의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토착화 뿐 아니라 현대화 를 말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 현실임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회중 전체의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참여 라는 전례 헌장의 기본 취지를 구현하기 위한 방법을 본당 교구 전국 단위의 전례위원회에서 늘 연구하고 모색해야 한다. 그러나 교구나 전국 단위의 전례위원회는 본당 전례위원회를 돕기 위해 있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본당 전례위원회가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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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00-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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