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시티=외신종합】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80회 생일 축하 및 성직자들의 대희년 경축 미사가 18일 바티칸 성 베드로 대광장에서 성대하게 거행됐다.
전세계에서 온 80여명의 추기경과 300명이 넘는 주교들 그리고 6000여명의 사제들이 공동 집전 바티칸 역사상 단일 미사로는 최대 규모가 된 이날 미사는 교황의 영육간건강을 기원하며 사제직의 본질을 깊이 되새기는 자리가 됐다.
○…교황은 사제단의 흰 제의로 가득 메운 제단 주변의 분위기에 무척 고무된 듯이 확고하고 뚜렷한 목소리로 강론하면서 사제들과 교감. 교황은 특히 성체성사 거행은 사제들에게 주어진 특별한 선물’이라며 성체성사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 병중이거나 또 외로움이나 역경에 처해 있는 사제들을 기억하면서 여러 가지 이유로 성무를 집전하지 못하는 사제들을 위해서도 함께 기도해 달라고 당부.
○…미사를 마친 교황은 세계 각국에서 온 80여명의 추기경과 올해 80세를 맞은 12명의 사제들과 함께 오찬을 나누며 환담했고 저녁에는 바오로 6세 홀에서 유다인 지휘자 길버트 레빈이 지휘하는 런던 필 하모니 오케스트라의 창조 공연을 관람.
○…교황이 80회 생일을 맞자 바티칸에는 마치 눈사태가 난 것처럼 많은 경축 메시지와 E-메일이 쇄도했으며 수천명의 사람들이 바티칸 웹 사이트(www.Vatican.va.)에 접속 교황에게 인터넷 카드를 전송. 또 바티칸 주재 각국 대사들도 일제히 교황의 건강을 기원하는 축하메시지를 전달. 교황청 대변인 시로 베네데티니 신부는 “전례가 없을 정도로 많은 축하 메시지가 답지했으며 이들 중 대부분은 개별적으로 보낸 것”이라며 “이 중에는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에서부터 유다교 랍비 메어 라우에 이르기까지 전세계 각국의 정계 종교계 지도자들이 망라돼 있다”고 설명.
○…교황청은 교황의 80회 생일을 맞아 폴란드정부와 공동으로 벌인 기념사업 가운데 하나로 모두 3장으로 이루어진 기념 우표 시리즈를 발행. 교황청 우표화폐처는 “교황의 생신을 축하하기 위해 벌인 사업 가운데 교황의 탄생지인 폴란드정부와 함께 추진한 기념우표 발행은 가장 기쁘고 뜻깊은 사업”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