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애국회 소속으로 새로 임명된 주교들에 대해 교황청이 사전에 공식 인정하고 나아가 처음으로 교황청과의 일치를 표명했다.
교황청이 중국 주교 임명에 대해 사전 승인하고 이를 공식 발표한 예는 전에도 간혹 있었던 일이다. 하지만 이번 경우에는 특별히 새로 임명된 주교가 교황청과의 일치와 유대를 유지하고 있음을 공식적으로 선언한 것은 처음이다.
교황청 선교 통신 피데스는 5월 7일 주교 서품 미사에서 교황청이 이날 서품식을 공식 인정했음을 알리는 공지문을 낭독하는 것으로 시작됐다고 전했다.
이날 서품식에서는 중국 동부 산동성 지역 양구교구의 차오 팽창 주교 등 3명이 주교로 서품됐다. 애국회 소속이면서 교황청의 승인을 받은 주교 3명에 대한 이날 서품식은 지난 1월 6일 교황청의 인정 없이 5명의 주교를 임명한 서품식과 대조를 이룬다.
1월 서품식은 중국 주교들과 신자들로부터 강력한 반발을 가져왔다. 중국 정부는 더 이상 교황청과의 긴장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수 주 안에 거행될 것으로 계획돼 있던 애국회 소속 주교들의 주교 서품식을 모두 취소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