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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회경·금경축 합동축하행사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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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제들의 축일인 지난 20일 성 목요일은 한국교회에 경사스런 날이었다. 서울과 부산교구에서 사제서품 60주년 회경축과 50주년 금경축을 맞은 사제 12명에 대한 축하행사가 동시에 열린 것. 한국교회 역사상 같은 날 이처럼 많은 회경·금경축 사제가 동시에 축하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이날 축하 행사는 교구 선후배 사제들이 예수 그리스도께서 성체성사와 신품성사를 제정한 성 목요일을 기념하는 미사를 봉헌하는 자리에서 열려 의미가 더욱 깊었다. 편집자

서울대교구는 20일 성 목요일 성유축성미사 후 명동 주교좌 대성당에서 사제서품 60주년 회경축과 서품 50주년 금경축을 맞은 7명의 사제들을 초청해 합동 축하 행사를 가졌다.
이날 축하를 받은 사제들은 임세빈(87·요셉)·김윤상(78·베네딕토)·김정진(78·바오로)·최석우(78·안드레아)·임응승(77·요한)·장대익(77·루도비코)·최익철(77·베네딕토)신부 등 7명. 이들의 사제생활을 모두 합하면 총 360년이 된다.
교구 사무처장 최창화 신부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교구와 수도회 사제 400여명과 신자 2000여명이 참석 회경축과 금경축 사제들의 ‘주님과 함께 살아온 반세기 삶’을 축하했다.
특히 회경축의 주인공인 임세빈 신부는 87세 고령에도 불구하고 정정한 모습으로 축하식장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김윤상 신부는 건강상의 문제로 행사에 참석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기기도.
성유축성미사 직후에 열린 축하식은 회경·금경축 사제들에 대한 약력 소개 축하 꽃다발 증정 예물 증정 축사 답사 등의 순으로 이어졌다. 축하식이 시작되자 신자들이 교회의 큰 어른들을 좀더 가까이에서 보기 위해 제대 앞쪽으로 몰려나와 잠시 소란이 일어날 정도로 분위기가 뜨거웠다.
예물 증정 때는 금경축을 맞은 사제들의 ‘아들 신부들’이 교구 사제단을 대표해 예물을 전달했는데 특히 최익철 신부에게는 평소 부자지간으로 불릴 정도로 돈독한 정을 나누고 있는 정훈(남양주시 지금동본당)신부가 장대익 신부에게는 염수정(제15지구장)신부가 예물을 전달해 선후배 사제간의 깊은 정을 과시했다.
이어 평신도를 대표해 축사에 나선 서울 평신도사도직협의회 여규태 회장은 “오늘 회경축과 금경축을 맞은 사제들의 노고에 어떻게 감사를 드려야 할지 모르겠다”며 “오늘 이 자리를 통해 모든 신자들은 원로 사제들의 은혜와 노고를 기억하며 기도를 통해 늘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금경축 사제들을 대표해 답사에 나선 김정진 신부는 “오늘 이 자리에까지 오게 해주신 하느님과 성모님 모든 신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한다”며 축하 행사를 마련해준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정을 표시했다. 김 신부는 그동안 동료 사제와 신자들의 마음에 상처를 준 일이 있으면 용서해 달라며 겸손의 미덕을 드러내기도 했다. 다른 5명의 금경축 사제들도 답사를 준비했으나 시간 관계로 김정진 신부만 답사에 나서 아쉬워 하기도. 축하식에 이어 가톨릭회관 3층 강당으로 자리를 옮겨 열린 축하연에는 교구 사제와 신학생 300여명이 참석해 기쁨을 함께 나눴다.
교구 사무처에서 준비한 이날 행사는 격동기 한국교회를 이끌어온 원로 사제들에 대한 교구 사제단의 존경심과 일치를 드러내는 자리가 됐다.
한편 서울대교구장 정진석 대주교는 축하식에 앞서 거행된 성유축성미사 강론에서 “회경축과 금경축을 맞은 원로 사제들이 후배 사제들과 신자들에게 큰 스승으로 남기를 바란다”며 영육간의 건강을 기원했다.【우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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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00-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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