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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담화]-원주교구장 김지석 주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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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천년기를 시작하면서 처음으로 맞이하는 부활대축일이라 다른 어느 해 보다도 한층 더 새로운 마음을 갖게 됩니다. 주님의 부활은 무한한 사랑의 승리입니다.
스승의 수난과 죽음을 목전에 두고도 다툼을 하던 제자들은 주님의 부활을 체험한 이후 완전히 변화되어 용감히 주님의 부활을 세상에 선포했습니다. 또 이웃을 섬기고 가진 것을 나누는 사랑과 나눔의 공동체를 만드는 초석을 놓았습니다.
예수님께서 죽음을 이기고 영원한 새 생명으로 부활하셨듯이 우리도 이제는 묵은 인간을 벗어버리고 새로운 인간으로 갈아입음으로써(에페 4 22―24) 새 삶을 살아야 합니다. 내가 먼저 과거의 잘못을 청산하지 않으면 새 삶은 결코 이뤄지지 않습니다.
새로운 삶이란 주님의 가르침대로 가난하고 병들고 소외된 사람들에게 희망과 기쁨을 가져다 주는 것입니다. 또 한 형제로서 봉사와 사랑의 나눔을 실천하던 사도들과 초세기 공동체 신자들의 모습을 되찾아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사회에 구현하는 일입니다. 이것이 교회 즉 하느님의 백성인 우리 모두에게 주어진 사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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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00-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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