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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담화]-함흥교구장 서리 이동호 아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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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세기 이상 서로 갈라져 끝없이 대립과 갈등을 빚어오던 남과 북의 정치지도자가 서로 만나 화해와 협력의 새 시대를 열고자 한다는 기쁜 소식과 함께 부활의 기쁨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남과 북은 준비과정에서 이미 약속한대로 민족의 화해와 단합 교류와 협력 평화와 통일을 앞당기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만 합니다. 동시에 7000만 민족 모두의 마음 속에 자리한 분단 장벽을 허물어 서로의 잘못을 고백하고 용서를 구하는 진정한 화해의 길을 열어나가야만 합니다. 남북 정상의 역사적 만남은 대희년의 정신이 피어나는 참된 화해와 용서의 새 출발점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부활의 열매는 참된 평화입니다. 이제 남과 북은 정상회담을 통해 참된 평화를 실현해야 합니다. 오늘 이 순간에도 극도의 식량난과 전력난으로 고통받고 있는 북녘 동포들을 하루 빨리 구원하여 공존공영의 길을 마련하고 이산가족의 고통을 해소하여 진정한 형제애를 실현하는 새로운 계기를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기도는 불가능한 것을 가능한 것으로 바꾸어 놓습니다. 아직까지도 불가능하게만 보이는 남과 북의 진정한 화해와 평화실현을 위해 기도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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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00-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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