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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담화]-마산교구 박정일 주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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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로운 2000년 대희년에 맞이하는 부활대축일에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여러분의 가정에 풍부한 은총을 내려주시기를 기원합니다.
부활신앙은 우리 신앙의 핵심이며 하느님의 선물입니다. 예수께서 죽으셨다는 것은 모든 사람들이 알고 믿습니다. 하지만 오직 그리스도교 신자들만이 예수께서 죽으셨지만 부활하셨다는 것을 사실로 믿고 고백합니다.
같은 사건을 두고 이렇게 믿음과 불신이 교차하는 것은 부활이 지니는 역사성 때문입니다. 즉 부활사건을 하나의 진실로 받아들이는 것은 역사적 증명(빈 무덤 발현 등)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부활하신 분을 만나 뵈올 필요가 있다는 말이며 이는 신앙을 통해서만 가능합니다.

당시 예수 부활의 증인들은 발현과 빈 무덤이라는 역사적 사실에서 ‘하느님께서 그분을 살리셨다’는 신앙의 확신에로의 도약이 필요했습니다. 이런 뜻에서 부활신앙은 ‘쟁취가 아니라 하느님의 선물’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겸손되이 신앙의 은총을 간구해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도 사도들처럼 형제들에게 ‘주님께서 참으로 부활하셨음’을 증언하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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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00-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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