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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담화]-안동교구장 박석희 주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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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죽음보다 강합니다.”(아가 8 7) 생명의 원천이신 창조주 하느님과의 관계를 끊어버리는 인간 죄 때문에 죽음이 이 세상에 들어왔습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당신 아드님을 인간구원을 위해 내놓으셨습니다. 예수께서는 인간을 죄에서 구원하기 위해 당신 자신을 다 내어놓으시는 사랑으로 “죽음을 통해 죽음의 세력을 꺾고 죽음의 공포에 노예가 된 사람들을 해방시켜 주셨습니다”(히브 2 14―15). 참으로 하느님은 사랑이십니다.
죽음으로 이끄는 죄는 사람은 물론 모든 사물들의 존재를 부정하고 하느님의 존재까지도 부정합니다. 그러나 사랑은 모든 것을 긍정하고 모든 존재를 인정합니다. 죽음은 모든 것이 ‘없다’는 뜻이지만 부활은 ‘모든 것이 살아있다’는 뜻입니다.
부활하신 예수 때문에 이제 우리는 사랑받는 존재가 되었고 이 세상에는 우리를 갈라놓을 죽음도 없고 시기도 미움도 없습니다. 오직 사랑에 의한 용서와 화해 화합과 평화 그리고 통일이 있을 뿐입니다.
모든 신자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에 부활하신 주님께서 현존하시어 생명의 축복이 풍성히 내리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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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00-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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