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와 노래 신앙고백이 어우러진 공연 한마당에 초대합니다.’
구속주회 이종훈 신부를 주축으로 한 ‘영원한 기쁨 찬양팀’이 다양한 피정 프로그램으로 참가자들에게 색다른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17일 서울대교구 중고등부 학부모 피정이 열린 서울 혜화동 청소년회관. 이종훈 신부가 300여명의 학부모 앞에서 성모신심과 청소년 교육을 주제로 열강중이다.
얼마쯤 지났을까. 무대 아래로 내려온 이 신부가 이번에는 마이크 대신 기타를 들고 찬양팀과 함께 성가 ‘예수 그 이름’을 힘차게 불렀다. 이어진 순서는 학원강사로 일하는 찬양팀의 한 명이 청소년 교육과 관련한 자신의 체험을 나누는 시간.
“아이들에게 강요하기보다는 선택할 수 있는 자유를 주라”는 말에 학부모들은 “맞아 맞아”하며 맞장구를 쳤다. 찬양과 신앙체험 발표에 이어 아름다운 성시(聖詩)가 배경음악과 함께 낭송되자 참석자들의 얼굴에는 감동의 빛이 역력했다.
‘영원한 기쁨 찬양팀’은 이처럼 다양한 프로그램을 한데 묶어 입체적인 복음 메시지를 전달하는 노래 선교단. 머리로만 받아들이는 무미건조한 강의보다는 머리와 함께 가슴으로 신앙의 기쁨을 느끼도록 만들자는 것이 찬양팀의 목표.
이날 피정에 참가한 박연희(가타리나)씨는 “일반 강의보다 훨씬 편안하고 즐거운 분위기에서 하느님의 말씀을 가깝게 느낀 이색적인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또 황정순(사비나)씨는 “강의가 쉽고 재미있을 뿐만 아니라 찬양팀의 노래가 마치 천상의 소리처럼 들려오는 듯한 은혜를 받았다”면서 강연에서 받은 감동을 전했다.
찬양팀이 처음 결성된 때는 지난해 3월. 음악을 좋아하는 이 신부가 중심이 되어 구속주회 수사 2명과 13명의 평신도들이 뭉쳤다. ‘영원한 기쁨 찬양’이란 팀명은 하늘나라의 기쁨을 이 땅에서 맛볼 수 있도록 노래하자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
찬양팀은 매월 한차례씩 이 신부가 봉헌하는 난곡동 공동체 미사에 출연하다 지난 12일 충남 예산본당의 사순특강에서 본격적인 데뷔공연을 가졌다.
이 신부는 “찬양팀의 새로운 시도를 통해 신자들이 하느님의 사랑을 온몸으로 느낀다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다”고 말했다. 【남정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