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인권위원회 등 10개 인권단체로 구성된 한국인권단체협의회(상임의장·김정숙)는 새로운 정권이 들어설 때마다 매번 의문의 죽음에 대한 진상규명을 약속했지만 매번 이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 고 지적하고 정부에 의문사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을 제정해 줄 것을 5일 촉구했다.
인권단체 협의회는 이날 성명에서 신호수 이철규 허원근 김두황씨 등 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에 접수된 42건의 의문사에 대해 유가족들이 십수년이 넘도록 제기했던 여러 의혹들이 지난 4일 KBS 시사 프로 추적 60분이 방영한 잊혀진 죽음-의문사 에서 사건 관련자들의 인터뷰 등을 통해 객관적 의혹으로 제기되고 있는 만큼 더 이상 의문의 죽음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 고 강조했다.
인권단체협의회는 따라서 더 이상 민주주의와 정치적 성향이 다르다는 이유로 목숨을 빼앗기는 야만적인 독재권력의 비극이 되풀이되어서는 안 된다 며 국민의 정부만은 반드시 의문의 죽음을 당한 수많은 이들의 진실을 밝혀 그들의 명예를 회복시키고 유족들의 한을 풀어줄 것을 촉구하며 이를 위해 정부와 국민회의는 대통령과 당직자들의 약속을 조속한 시일 내에 이행하여 의문사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 제정에 힘써야 할 것 이라고 요구했다.【오세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