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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대 이상일 총장 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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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대가 4일 이사회를 통해 방만한 예산 운영과 행정 미숙을 이유로 총장 이상일 신부를 전격 해임했다.
서강대 이사회는 이날 이사장 정한채 신부 명의의 공고를 통해 부적절한 예산 집행 적법한 절차에 의하지 않은 행정집행 및 행정 미숙 등의 사유로 이상일 총장에게 사임을 권고했으나 받아들이지 않아 부득이 총장의 해임을 의결하였다 며 이같이 밝히고 차기총장 임명까지 동대학 영문과 교수 기수현 신부(다니엘 A. 키스터)를 총장 직무 대행으로 임명했다.
이사회는 또 이번 총장 해임을 계기로 서강대의 쇄신을 위해 총장직을 대내외적으로 개방할 것을 적극 검토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예수회원이 아닌 사람이 총장으로 선출될 가능성이 열렸다.
이사회는 지난해 11월 이 총장의 판공비와 업무추진비 등에 대한 특별감사 결과 예산의 유용과 배임 등의 책임을 물어 이 총장의 자진사퇴를 요구해왔다. 이 총장이 2년간 사용한 판공비가 전임총장이 8년간 사용한 금액보다 많고 이사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현실을 외면한 서해안 캠퍼스 계획을 무리하게 추진했다는 것 등이 그 이유다.
그러나 이 총장은 그동안 재단의 조치에 승복할 수 없기에 법적으로 대응하겠다 는 의사를 밝혀왔다.
이에 따라 지난달 19에는 서강대 20년 근속 교수 27명이 총장 자진사퇴를 촉구하는 건의문을 작성 재단이사장과 예수회 지구장 예수회 로마본부에 전달했고 이 달 3일에는 서강대교수협의회가 학내 사태의 조속한 해결을 촉구하는 성명서 를 이사회에 보내기도 했다.
결국 서강대는 조속한 해결을 위해 지난달 24일과 3월 4일 두 차례에 걸쳐 긴급 이사회를 소집 이 총장의 소명을 들은 후 해임을 결정하고 통보했다. 【박주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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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00-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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