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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성서읽기·물 아끼기 등 다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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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룻동안 세수나 설거지를 할 때 물통 하나로만 생활해 봅시다.’
올바른 경제질서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펴고 있는 ‘천주교 대안 경제연대’(공동대표 박창균 신부 양요순 수녀 김항섭)가 사순절 실천사항 가운데 물을 아끼기 위한 방법의 하나로 제안한 내용이다.
각 교구나 단체가 사순시기를 맞아 신자들에게 사순절을 뜻있게 지내도록 생활실천 사항을 내놓고 있다. 이 가운데 천주교 연대가 제시한 ‘사순절·부활 실천 자료집’은 ‘관찰’ ―‘판단’ ―‘실천’의 3단계 방법론을 적용하여 색다른 느낌을 준다.
천주교 연대가 사순 제1주간 주제는 ‘햄버거를 바로 알고 먹읍시다.’ ‘관찰하기’에서는 햄버거 회사들이 대부분 다국적 기업에 의해 운영되며 이들 다국적 기업은 햄버거 재료인 고기를 국내산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문제를 지적하고 있다.
이어 ‘판단하기’에서는 미국 버거킹 햄버거 회사가 남미 열대우림을 개발한 목장에서 나온 쇠고기를 사용한다는 이유로 세계 환경보호단체들이 불매운동을 벌여 남미산 쇠고기를 중단했다는 사례와 함께 우리나라에 진출한 햄버거 회사들이 한국산 쇠고기를 사용할 때 우리 농민들을 보호하고 우리 경제에 도움을 준다는 내용을 담았다.
실천사항으로는 다국적 기업들에게 한국의 생산자와 소비자를 존중하는 재료의 사용을 요구하면서 이 요구가 받아들여질 때까지 불매운동을 벌이고 사람들이 동참하도록 하기 위해 요일별 세부 실천사항을 정했다. 즉 △10명의 이웃에게 전화로 알려주기(주일) △10명의 이웃이 각각 10명에게 연락하도록 다시 전화하기(월) △이웃의 반응 들어보기(화) △아이가 학교에서 친구에게 전할 수 있도록 설명하기(수) △아이 친구들의 반응을 듣고 다시 설명하기(목) △금육일이며 햄버거 안먹는 날(금) △한 주간 활동 반성하기(토)이다.

천주교 연대는 이런 방법으로 매주간마다 ‘영구 임대 아파트의 서러움을 아시나요’ ‘유전자 조작식품을 먹지 맙시다’ ‘물을 아낍시다’ ‘우리밀을 살립시다’ 등의 주제를 정해 관찰 판단을 거쳐 실천에 옮기도록 하고 있다. 특히 사순 제5주간에는 ‘정치를 개혁하는 주간입니다’라는 주제로 4.13 총선을 알리며 시민단체들이 중심이 돼 전개하고 있는 낙선운동에 참여 정치개혁을 이루자고 호소하고 있다.(문의:조욱종 신부 011 ―560 ―4172 부산 동대신동본당 051·242 ―7572)
한편 수원과 청주 제주교구가 내놓은 사순시기 신앙실천표는 한 장의 포스터에 신자들이 매일기도와 성서읽기를 비롯해 날마다 실천할 내용들을 표시했다. ‘실천사항은 기호식품 절제하기’ ‘합성세제 사용 줄이기’ ‘어려운 이웃 방문하기’ ‘나쁜 습관 고치기’ ‘집세 내려주기’ ‘가족이 함께 묵주의 기도하기’ 등 다양하다.
수원교구는 ‘새 생명으로 가는 길’이라는 주제로 매일 기도와 미사참례·권면 선교를 공동실천으로 정하고 매일 실천사항을 판공 문제지에 표시하도록 했다. 또 실천한 횟수만큼 쌀을 한 수저씩 구역 반별로 모았다가 부활 때 어려운 이웃을 돕도록 했다.(문의:교구 복음화국 0331·244 ―5002)

청주교구는 ‘새날 새삶운동’을 중심으로 제시한 실천사항을 실천하면 매일 실천표에 스티커를 붙여 40일 후에는 실천표의 그림인 십자가와 부활로 세상을 구원하러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이 나타나도록 했다.(문의:교구사목국 0431·253 ―2190)
제주교구는 ‘그리스도와 함께 하는 은총의 대희년’이라는 주제로 매일 복음말씀을 읽고 실천하며 매주 토요일은 가정의 날로 정해 함께 기도하고 판공찰고지를 풀도록 했다.(문의:교구사목국 064·751 ―0416)
[이연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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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00-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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