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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에서 취미생활도 즐기고 삶의 아름다움도 가꿔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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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지역의 많은 본당들이 문화강좌를 개설 본당 신자는 물론 인근 지역주민들에게 친근한 벗으로 다가서고 있다.

본당들이 컴퓨터·한글서예·꽃꽂이·수지침 등 다양한 문화강좌를 본당 신자뿐 아니라 지역주민들에게까지 개방해 선교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본당 문화강좌는 대부분 무료이거나 수강료가 일반 문화센터보다 훨씬 저렴해 지역사회에 ‘열린 성당’의 이미지를 심어 준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강좌로 신자들의 소질을 계발 꽃꽂이나 생활성가 등으로 본당 활동에 직접 참여시키는 동기도 부여하고 있다.
다채로운 문화강좌를 개설해 성공을 거둔 곳은 서울 화곡본동본당(주임 이찬일 신부)이다. 화곡본동본당의 청소년과 주부 150여명은 종이 접기·뜨개질·유화·수지침 등 14개 강좌를 무료로 수강하고 있다. 또 하루에도 강좌문의전화가 사무실로 많이 걸려올 만큼 지역주민들의 인기가 지속적이다.
경기도 고양시 행신2동본당(주임 배도동 신부)은 여성학 강의를 비롯해 9개 강좌에 신자 및 지역주민 140여명이 참가하고 있다. 목동본당(주임 염수정 신부) 역시 취미 및 봉사활동을 위한 18개 강좌를 열고 있다.
본당 문화강좌가 이처럼 인기를 끄는 이유는 전액 무료 또는 월 1만∼3만원 정도의 저렴한 수강료로 만족할 만한 수준의 강의를 접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도심 외곽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수강하러 멀리 시내로까지 나올 필요가 없다.
행신2동본당 주임 배도동 신부는 “문화강좌는 지역사회에 봉사하면서 성당의 문턱을 낮추려는 활동”이라며 “지역민의 문화욕구 충족과 더 나아가 선교로까지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더욱 활성화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교회가 백화점과 언론사의 고급 문화강좌에 뒤처지지 않으려면 적극적인 홍보와 더불어 강좌의 질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병행해야 한다는 게 관계자들의 조언이다. 실제로 많은 본당들이 문화강좌를 개설했다가 홍보 부족으로 몇개월 만에 중단한 사례가 적지 않다.
화곡본동본당 이찬일 주임신부는 “성당 공간을 개방해 강좌를 개설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선 지역주민들이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홍보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이주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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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00-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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