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교구 봉일천본당(주임 조창수 신부)이 평신도 선교사를 교구에 정식 직원으로 등록시키고 유급 선교사로 채용 평신도 선교사의 신분과 활동영역 보장 측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봉일천본당은 평신도 선교사 배상권(50·베드로)씨를 지난해 12월1일 교구에 정식 직원으로 등록시켜 신분이 보장되는 유급 선교사로 활동할 수 있도록 했다. 서울대교구의 몇몇 본당이 그동안 필요에 따라 본당 차원에서 유급 선교사를 활용한 적은 있었으나 배씨처럼 교구에 정식 직원으로 등록시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기도 파주시 금촌본당에서 분리된 봉일천본당이 유급 평신도 선교사를 채용한 것은 본당 여건상 수녀원을 마련하기 힘든 반면 지역 특성상 평신도 선교사의 활동이 적절하다는 조창수 신부의 판단에 따른 것이다.
조 신부는 “신자수 700여명에 불과한 신설본당으로서 수녀원을 따로 마련하는 게 힘든 상황”이며 “또 지역 특성상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평신도 선교사를 두는 것이 사목에 더 효율적이라고 생각했다”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파주 금촌 자택에서 출퇴근을 하는 배씨는 주임신부를 도와 신앙상담 신자가정 방문 예비신자 교리교육 등을 담당하면서 일주일에 이틀은 본당에서 숙식을 하고 있다. 배씨는 현재 서울대교구에 평신도 선교사와 관련된 급여지불 조항이 없어 본당 사무장의 급여에 준하는 월급을 받고 있다.
조 신부는 “시골뿐 아니라 대도시 본당들도 신자들과 더 가깝게 지낼 수 있는 평신도 선교사의 장점을 사목에 활용하면 선교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주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