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9월 5일
본당/공동체
전체기사 지난 연재 기사
[병자의 날 특집] 유전자 조작 반대운동 펴는 한징택 교수

폰트 작게 폰트 크게 인쇄 공유

“인간이 인간을 복제하고 복제된 인간에게서 필요한 장기를 얻는 식의 인간복제는 하느님의 창조질서를 파괴하는 인간의 오만일 뿐입니다. 유전자 조작이 생태계에 초래할 무서운 결과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습니다.”
서강대 생명과학과 한징택(마르가리타) 교수는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이번 병자의 날 담화에서 인간의 무절제한 유전자 조작을 경고한 것과 관련 그 폐해를 이같이 단정지어 말했다.
현재 세계적으로 식량증산을 명분으로 유전자 조작을 거친 농산물이 생산되고 있으며 난치병 치료를 위한 유전자 조작실험이나 동물복제 등의 연구도 광범위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게 한 교수의 설명.
한마음한몸운동본부 위원으로 자연주의적 성서이해를 담은 ‘녹색성서’(가톨릭출판사)를 출간하기도 한 그녀는 “유전자 조작이나 생명복제에 대해 좀더 신중한 자세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예컨데 당뇨병 치료제인 인슐린의 생산은 환자에게 꼭 필요한 유전자 조작사례지만 치료제가 아닌 성장 호르몬의 개발까지 추진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그녀는 “순수한 치료를 목적으로 한 최소한의 유전자 조작과 인간의 욕심을 위한 남용은 명확히 구별돼야 한다”며 “이런 연구에 들어가는 막대한 비용을 자연생태계 복구와 보전을 위해 쓴다면 인간에게 더 큰 이로움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인간이 자연의 정복자인양 군림하면서 그 질서를 훼손하는 것은 지극히 인간 중심주의적인 태도이며 그 결과는 엄청난 재앙으로 나타날 것입니다. 불필요한 욕심을 버리고 하느님의 창조질서에 순응하는 겸손이야말로 과학만능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자세입니다.”
자신의 생명을 연장하기 위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 것이 과연 인간다운 삶이겠냐고 반문한 한 교수는 “인간은 하느님으로부터 세상의 생명체를 돌보도록 위임받은 청지기일 뿐”이라며 생명에 대한 인식의 전환을 촉구했다.
【남정률 기자】



[기사원문보기]
가톨릭평화신문  2000-02-13

관련뉴스

말씀사탕2026. 9. 5

시편 89장 27절
주님의 저의 아버지, 저의 하느님, 제 구원의 바위시옵니다.
  • QUICK MENU

  • 성경
  • 기도문
  • 소리주보

  • 카톨릭성가
  • 카톨릭대사전
  • 성무일도

  • 성경쓰기
  • 7성사
  • 가톨릭성인


GoodNews Copyright ⓒ 1998
천주교 서울대교구 · 가톨릭굿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