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시티 〓CNS】교황청의 고위 당국자가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사임에 관한 논란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교황청 국무원의 아고스티노 마르체토 대주교는 교황청 기관지 ‘로세로바토레 로마노’ 2일자에 기고한 글을 통해서 “이 문제와 관련한 모든 소동이 잠잠해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마르체토 대주교의 이같은 요구는 특히 이탈리아 역사학자인 알베르토 멜로니 교수가 최근 언론을 통해 3회에 걸쳐 교황의 사임에 관해 언급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멜로니 교수는 특히 1월29일자 이탈리아 신문 ‘코리에레 델라 세라’에서 요한 바오로 2세가 교회의 지도자 역할을 계속하는데 완벽하게 적합하다면서도 나이에 비해 지나치게 많은 일정을 부과함으로써 사람을 죽이는 것은 일종의 ‘백색 안락사’라고 주장했다.
마르체토 대주교는 멜로니 교수의 이같은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하면서 “육체적 허약함이 무능력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하고 교황 사임 논의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교회법은 교황의 자진 사퇴를 허용하고 있다.(제332조 제2항) 자진 사퇴한 마지막 교황은 1294년 7월부터 6개월간 재위했던 성 첼레스티노 5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