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적성본당 추첨으로 봉사자 뽑아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 주님의 봉사와 은총의 번호표 당첨자를 뽑겠습니다. 번호표 다갖고 계시죠.지금부터 긴장하시고 선물받으실 분과 성당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영광 을 받으실 분을 추첨하겠습니다 주일미사 후 공지를 하던 주임신부는 번호표가 담긴 바구니에서 4개의 번호를 차례로 추첨한다. 신자들은 사뭇 호기심어린 눈빛으로 귀를곤두세운다.
서울대교구 적성본당(주임=조재형 신부)이 2주전부터 시작한 주님의 봉사와 은총의 번호표 추첨 광경이다. 본당에서는 추첨을 통해 은총 봉사 해당자를 각각 2명씩 선정한다.
신자들은 10시30분 교중미사 참례시 성당 입구에서 번호표를 하나씩 받는다. 이 번호표에는 색깔에 따라 봉사와 은총이 나뉘어 지고 00번이 부여돼 있다. 추첨은 공지시간에 주임신부나 그달의 생일자들에 의해 이뤄진다. 이 때 만큼은 진지하게 미사를 참 례하던 신자들에게서 작은 미소가 번져나온다. 아이 어른할 것 없이 설레는 맘으로 이시간을 즐기기 때문이다.
번호가 하나씩 불려질 때마다 아낌없는 박수가 터져나왔다. 은총 당첨자 2명은 조신부가 준비한 초를 선물로 받았다. 이어 봉사 당첨자들이 선정됐을 때 신자들은 더 큰 박수갈채를 보냈다. 조신부는 선물받으신 신자들도 기쁘겠지만 봉사할 기회를 잡은 분 들이야말로 더 큰 영광을 얻었다면서 충실히 봉사해줄 것을 당부했다. 봉사자로 선정 된 신자들은 미사 후 기쁜 마음으로 성당안을 깨끗히 정리하고 밖으로 나와 마당에 버려져 있는 담배꽁초 쓰레기 등을 소각했다.
미사 참례자 수를 파악하기 위해 처음 이 일을 시작하게 됐다고 밝힌 조재형 주임신부는 또한 신자들에게 작은 기쁨을 선사함으로써 보다 신명나는 본당 공동체를 만들 수 있게 됐다고 지적했다.
윤영일(바오로) 평협회장은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았지만 예상보다 신자들의 반응이 너무나 좋다고 설명하며 아주 작은 것이지만 이러한 기획을 통해 신자들이 봉사하는 즐 거움이 얼마나 큰지를 깨닫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적성본당은 한달전부터 사물놀이 강습을 펼치고 있다. 사물놀이에 조예가 있는 본당 신자의 제안으로 시작된 이 강습에는 현재 15명이 교육을 받고 있다.
마승열 기자 mas@catholictimes.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