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시티 〓외신종합】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21일 혼인성사의 유대는 너무나 강하고 신성해서 교황조차도 이를 해소할 수 없다고 말했다.
교황은 이날 교회의 혼인소송을 취급하는 교황청 기구인 로마 공소원 관계자에게 “완전하고 유효한 혼인에 대해서는 로마 교황의 힘으로도 결코 풀 수 없다는 것을 재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교황은 이와 관련 결코 해소할 수 없는 혼인(혼인의 불가해소성)은 없다는 주장도 있지만 이것은 혼인의 유대는 풀 수 없다는 교회의 일관된 가르침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이제는 그리스도의 대리자인 교황에게 유효한 혼인을 해소할 능력이 있는지에 대한 문제를 생각하는 일을 그만두고 싶다고 덧붙였다.
교황은 또 교회가 혼인 무효를 선언할 때는 그것이 혼인의 불가해소성을 결코 약화시키는 것이 아니라고 강조하고 혼인 무효는 교회법에 따른 합리적인 근거가 있어야만 가능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