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대희년에 탄생한 첫 사제는 미리내 천주성삼성직수도회 김진수(30·
라우렌시오) 신부.
김 신부는 지난 6일 경기도 안성시 양성면 미산리 미리내성지내 천주성삼성
당에서 수원교구장 최덕기 주교 주례로 거행된 올 첫 사제 서품식에서 ‘즈믄
사제’의 기록을 세웠다.
“2000년 첫 사제가 된 것은 큰 축복입니다. 오늘 이 자리가 있기까지 기도
해 주신 수도회 가족과 이웃들 그리고 이 자리까지 이끌어 주신 주님께 감사드
립니다.”
김 신부는 항상 ‘새로운 마음 순결한 마음 넓은 마음’을 갖는 겸손한 수
도사제로 일생을 하느님께 봉헌하는 삶을 살아갈 것을 다짐했다.
“신학대학 7년 동안 공부했으나 앞으로도 제 손에서 책이 떠나는 날이 없
도록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공부에 전념하며 하느님께 다가가겠습니다. 또 2년전
종신서원식에서 정결서원을 했지만 항상 하느님만을 사랑하겠다는 순결한 마음
과 주변의 사람들에게 그리스도의 향기를 전하는 넓은 마음을 지니도록 노력하
겠습니다.”
원주교구 문막본당 출신인 김 신부는 6형제의 막내로 고등학교 때 본당수녀
를 통해 성소의 싹을 키웠으며 89년 고등학교를 마치며 이 수도회에 입회 수원
가톨릭대학에 들어갔다. 아버지의 반대로 한동안 어려움을 겪었으나 대세를 받
고 세상을 떠나기전 아버지가 성소의 길을 허락 기쁜 마음으로 신학교에 갈 수
있었다고 김 신부는 말했다.
김 신부는 또 사제 서품을 축하하는 많은 영적선물을 받았지만 특히 오랫동
안 방황하던 큰형이 지난해말 냉담을 청산하고 관면혼인을 받은 것이 대희년의
가장 큰 선물이라고 밝혔다.
한편 부제서품식을 겸한 이날 서품식에서 부제로 서품된 백광렬(요한 마르
코)·유승경(이사악) 두 부제는 2000년에 탄생한 첫 부제가 되었다.
【이연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