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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신춘 평화문학상] 시 당선작 소금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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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금의 말
이인평
네 손으로 내 몸을 한 웅큼 집는 순간 창백한 내 피부에서 해풍에 말려진 쓰린 결정체의 짠 빛을 볼 것이다
삶은 매섭게 짠 것이라고 저물게 깨닫는 단 한번의 경험으로 바다에 닿는 긴 아픔을 깨물게 되리라
너는 원래 소금이었다 내 짠 숨결이 흙으로 빚은 네 몸을 일으킬 때 네 눈엔 눈물이 흘렀고 그 눈물의 짠맛이 네 유혹의 단맛을 다스렸다
보라 파도의 씨눈들이 밟히는 네 영혼의 길에서 하얀 내 유골의 잔해가 빛난다
나를 쥐었다 놓는 그 시간에 한 주먹 내 몸이 흩어지면서 피안으로 녹아 흐르는 절여진 네 목숨의 긴 호흡을 만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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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00-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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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다 1장 2절
자비와 평화와 사랑이 여러분에게 풍성히 내리기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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