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구에게나 동경하는 세상이 있을 것입니다. 자신이 동경하는 세상과 스스로
를 인식하는 시점과의 거리를 늘 알고 있는 사람이고 싶습니다.
오래전부터 눈에 보이는 있는 그대로의 사물의 재현을 두려워 했습니다. 그
것은 너무도 덧없이 흘러가거나 급진적인 변화를 거듭하여 파괴되어 버리고 말
아서 헛것과도 같은 그것을 더 이상 좇고 싶지 않아서였습니다.
그러나 제각각의 사물과 사람과 시간적 상황 속에 놓여진 가운데 칼로 쪼갠
듯이 그 이면을 만져보고 들여다보고 뒤집어보고 싶은 욕망에 또 다시 사로잡
히고 마는 것은 어쩔 수 없었습니다.
이제 춥고 어두운 겨울날을 위하여 햇빛과 말과 색깔을 모으고 싶습니다. 지
혜로운 눈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평화신문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특히 저의 글을 곱게 보아주신 홍성유 안
장환 두분 심사위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문학의 길에 더욱 정
진하라는 뜻으로 여기고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또 함께 공부했던 벗들과 귀한
가르침을 주셨던 송기원 선생님 그리고 서영은 선생님께도 진심으로 고맙다는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지금 투병중이신 어머니.
저는 이제까지 어머니께서 보여주신 용기를 믿습니다. 꼭 이겨내셔야 해요.
어머니 아버지 사랑해요. 남편과 동생 하나와 시부모님께도 감사드리고 나의
오목한 배꼽 아래 따스한 물 속에서 헤엄치고 있을 맑은 영혼의 우리 아기에게
도 고맙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변혁수(아녜스)
▲67년 경기도 파주 출생 ▲88년 경원대학교 경영학과 졸업 ▲96년 한국방
송통신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졸업 ▲95∼96년 한우리 독서교육연구원 학원 강사
▲96년 제10회 다산문화제 백일장 운문부 우수상 ▲본명:변임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