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9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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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전국 교구장 성탄대축일 메시지(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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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대교구장 정진석 대주교
- 고통받는 이웃과 통일을 위해 하느님께 자비 간구
오늘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과 2000년 대희년을 맞이하여 이 땅의 모든 사람에게 하느님 아버지의 은총이 풍성히 내리기를 빕니다. 특별히 하느님의 자비가 우리 사회에서 고통받고 소외된 사람에게 충만하기를 기원합니다. 아울러 한 민족이면서도 지구상에서 유일한 분단국으로 남아 고통받는 우리 민족의 통일을 위하여 하느님께 자비를 청합니다.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오신 것은 희년의 정신인 자유와 해방을 구현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오늘 교회가 대희년을 선포하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으로 시작된 은총의 해를 지금 여기에 구현하여 생명의 빛을 밝히기 위한 것입니다. 우리는 하느님께서 인류의 구원을 위하여 나약한 인간으로 태어나셨음을 기억하며 가정과 사회 안에서 소외되고 버림받은 사람들을 끌어안아야겠습니다. 또 우리는 구세주의 성탄과 2000년 대희년을 큰 기쁨으로 맞이하기 위해서 무엇보다도 하느님의 크신 사랑과 용서를 믿고 개인 차원의 회개와 함께 공동체 차원의 회개를 통한 새로운 삶을 시작해야 합니다.
오늘 우리가 경축하는 성탄과 2000년 대희년의 기쁨이 북한의 모든 형제 자매에게도 전해지기를 바랍니다. 정부 차원의 대북 햇볕정책 못지 않게 종교인 및 민간인 차원에서 이루어지는 활발한 교류와 나눔은 우리 민족의 통일을 앞당기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민족의 최대 과제인 통일을 이루기 위해서 기도하고 사랑을 나누는데 더욱 앞장서야 할 것입니다.

□ 대구대교구장 이문희 대주교

-예수님 닮아 영원한 삶을 사는 고귀한 사람 돼야
예수님이 이 세상에 오신 지 2000년이 되가는 해입니다. 예수님이 탄생하실 때의 모습을 우리는 압니다. 말구유에 누우신 예수님은 그 누구보다도 가난하게 태어나셨습니다. 그러나 하늘에는 별이 빛났고 목동들은 천사들의 노래를 들으며 모여들었습니다. 예수님은 하느님의 아들이시며 우리들의 구세주이십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이 세상의 것을 부유하게 가지시지 않으셨고 그의 제자들도 아무 것도 가진 것이 없었으나 사람들을 구원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힘을 전하였습니다.(사도 3 1―7 참조)
성탄을 기다리며 우리는 우리 가운데 오시는 예수님을 맞을 준비를 하여야겠습니다. 예수님을 본받아 가난한 가운데 진정한 생명이 솟는 길로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그 길은 사랑의 길입니다. 사랑으로 봉사하는 길입니다. 자신을 내주고 기뻐하는 삶입니다.
세상 재물이 생명을 주는 것처럼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 오늘날 또 자기밖에 모르는 이기심과 아집에 사로잡혀 있는 우리 사회에도 구세주의 오심이 전해지고 구원받은 사람들의 바른 모습이 드러나야 할 것입니다. 이 성탄에 우리 사회의 모든 구성원이 욕심을 버리고 예수님을 닮아서 영원한 삶을 사는 고귀한 사람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합니다.
우리 이웃에게 줄 것을 아무 것도 가지지 못하였다고 하더라도 사랑은 주어야 할 것입니다. 그래야 우리들은 참으로 사는 사람이 되고 구세주 성탄을 기뻐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 인천교구장 나길모 주교

- 하느님과 화해하고 이웃과 용서를
대희년은 모든 사람에게 은총의 시기요 화해와 용서 기도와 보속 순례와 대사(大赦)의 시기입니다. 그리고 그리스도와 함께 성령 안에서 자비로우신 아버지 하느님께로 향하는 깊은 회개의 시기입니다.
예수님은 모든 사람에게 회개하라고 거듭 부르고 계십니다. 하느님께서는 이번 희년 동안 모든 쉬는 신자와 주소불명 신자들이 당신께 되돌아오기를 간절히 바라고 계십니다. 우리 모두는 하느님과 화해하고 이웃과 서로 용서를 주고받아야 합니다. 하느님은 자비이시며 사랑이십니다.
나는 오늘 기쁜 성탄절을 맞아 모든 이가 대희년 동안 하느님으로부터 많은 은총을 받는 시기가 되도록 노력할 것을 권고합니다. 무엇보다 모든 신자가 주일미사에 성실히 참례하고 고해성사를 자주 보도록 권고 드립니다.
나는 이번 대희년을 맞아 밀린 교무금이 부담스러운 신자 오랫동안 교무금이 밀려 신앙의 걸림돌이 되었던 신자들의 부담을 덜어주고자 합니다. 따라서 이런 신자들은 미납된 교무금에 대한 부담을 갖지 않고 기쁨과 희망의 신앙생활로 돌아오기를 바랍니다.

□ 수원교구장 최덕기 주교

- 오늘의 기쁨이 계속될 수 있게 기도
대희년의 문을 활짝 여는 뜻깊은 성탄절에 하느님의 평화가 여러분 마음에 가득하시길 기도 드립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이 하느님으로부터 파견되어 오신 이유를 모든 사람이 죄와 죽음의 어둠에서 벗어나서 하느님의 자녀로서 각자의 존엄성을 인정받고 사랑을 나누면서 평화롭게 살도록 하기 위해서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이 바로 은총의 해인 것입니다.
“마음을 새롭게 하여 새 사람이 되십시오.”(로마 12 2) 바오로 사도는 세상을 변화시키는 가장 근본적인 힘은 회개임을 통찰하고 계셨습니다. 우리의 성화가 곧 세상을 바꾸는 힘이라는 것입니다. 주교회의는 이러한 정신에 따라 ‘새날 새삶 운동’을 전국차원에서 실행하도록 결의하고 실제 각 교구마다 실정에 맞게 실천하고 있습니다.
우리 교구는 대희년의 교구 목표를 ‘교구 쇄신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자’로 정하고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성화·증거·선교운동을 실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2000년 대희년의 서막인 오늘의 기쁨이 하느님의 은총 안에서 일년 내내 계속될 수 있도록 기도하고 노력합시다.

□ 원주교구장 김지석 주교

- 병들고 가난한 사람들에게 관심을
금년 성탄은 천년기를 마감하고 새 천년기에 접어드는 중요한 시점의 성탄 축일이며 동시에 2000년 은총의 대희년이 시작되는 날이기에 더욱 특별한 마음가짐으로 맞이해야 하겠습니다.
그러나 구세주의 강생과 구원사업이 이루어진 지 2000년이 지난 이 순간까지도 복음 말씀을 듣지 못한 사람들 그리고 구원의 복음 말씀을 이미 듣고 있지만 무관심과 나태함으로 그 말씀에 등을 돌리고 있는 사람들이 우리 주위에 너무도 많습니다.
2000년 대희년을 합당하게 맞이하고 또 희년을 통해 하느님께서 베풀어주시는 은총을 보다 풍성히 받기 위해 교회는 오랫동안 합당한 준비를 하도록 촉구해 왔습니다. 준비가 충실히 이뤄졌다면 목적한 좋은 결과가 뒤따르겠지만 성실치 못한 준비였다면 기대할 것은 아무 것도 없을 것입니다.
이제 은총의 대희년이 시작됐습니다. 우리의 삶을 통해 구체적으로 나눔의 실천을 해야할 때입니다. 특히 우리 주위에 병들고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에게 항상 눈을 돌려야 합니다.

□ 청주교구장 장봉훈 주교

- 자선과 봉사로 대희년을 보람되게
오늘 우리는 2000년 대희년이 활짝 열리는 예수성탄대축일을 맞이하였습니다. 오늘은 2000번째 맞이하는 그리스도 성탄의 기쁨과 대희년 개막의 환희가 겹치는 날이며 그리스도 강생 후 두번째 천년기에서 세 번째 천년기로 넘어가는 역사적인 날입니다.
하느님의 은총과 자비에 대한 깊은 체험으로 들어가는 이 뜻깊은 날을 경축하면서 성탄과 함께 선포된 대희년의 기쁨과 은총이 모든 가



[기사원문보기]
가톨릭평화신문  1999-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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