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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속의 신문]-한국천주교회사(4) 한국 평신도사도직협의회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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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8년
제2차 바티칸공의회 정신에서 비롯된 다양한 결실 가운데 하나인 한국평신도사도직협의회가 1968년 7월23일 대전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공식 출범했다.
한국평협의 탄생은 제2차 바티칸공의회 기간중인 1965년 11월에 반포된 ‘평신도 사도직에 관한 교령’이 직접적인 계기가 된 것으로 이 교령은 교회에 맡겨진 사명을 완수하기 위한 평신도 고유의 역할과 임무를 강조하고 있다.
지난 62년 10월 교황 요한 23세에 의해 개막 65년 12월에 폐막된 제2차 바티칸공의회는 교회의 본질과 사명에 대해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3년 2개월 동안 네 차례의 회기로 진행된 이번 공의회의 성과는 전례·교회·계시·사목에 관한 4개의 헌장 9개 교령 그리고 3개 선언이라는 공의회 문헌을 통해 발표됐다.
공의회는 이 문헌들을 통해 위로부터의 교회론에 제동을 걸고 평신도로 하여금 각자가 하느님 백성임을 인식하도록 하는 아래로부터의 교회론을 탄생시켰다. 또 타종교와의 대화를 장려하고 지역 문화를 존중하면서 복음의 토착화를 강조 교회를 세계문화에 개방했다.
이렇듯이 화해와 쇄신의 교회상을 정립했다는 평을 듣는 제2차 바티칸공의회는 현재 한국교회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먼저 지역 문화에 대한 존중의 정신은 지난 65년 1월1일부터 그동안 라틴어로만 집전되던 미사를 우리말로 봉헌할 수 있게 했다. 한국교회는 64년 3월 교황청으로부터 ‘한국교회를 위한 전례개혁 율령’을 인준 받아 미사와 칠성사를 모두 우리말로 진행할 수 있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평신도들의 독서 낭독과 기도 참여가 허용돼 이들이 전례에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계기도 마련되었다.
아울러 공의회가 사회참여를 위한 신학적 당위성과 방법을 제시함에 따라 67년 2월 강화도 심도직물 사건에 대해 주교단이 공동성명을 발표하는 등 사회문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밖에도 공의회에서 비롯된 종교간 대화의 분위기는 성서 공동번역 사업으로 구체화되어 67년 4월 주교회의 일치위원회는 개신교와 함께 성서를 번역하기로 합의한 상태다.
제2차 바티칸공의회의 가르침과 정신에 입각한 이같은 변화는 한국교회를 한 단계 도약시키며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남정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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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1999-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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