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년
서울대교구는 분단 50주년을 맞아 1995년 3월1일 민족화해위원회(위원장 최창무 주교)를 발족한데 이어 7일 ‘화해의 날’ 첫 미사를 봉헌함으로써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운동’을 본격화했다.
민족화해운동을 위한 교회의 노력이 구체화된 것은 80년대 중반 이후부터였지만 서울 민화위의 발족은 교회의 민족화해운동을 한 차원 더 높게 승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 민화위는 특히 화해를 위한 기도와 실질적인 나눔 교육을 지향하고 있으며 기도는 화해의 날 미사로 구체화되고 있다. 또 식량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북녘 형제와의 나눔은 직접 지원방법을 모색할 때까지 일단 대한적십자사 등을 통한 식량지원활동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며 교육은 민족화해학교 개설을 통해 추진할 계획이다.
최창무 주교는 특히 1일 발표한 담화에서 “오늘의 교회는 민족공동체의 화해와 일치에 기여할 책임을 지고 있다. 교회는 화해와 일치의 성사인 까닭이다. 이를 위해 교회는 자신의 지난날을 되돌아보고 스스로 참회하며 민족 구성원 모두에게 참회와 용서의 용기를 북돋워 주고자 한다. 그리하여 민족 내부에 자리잡고 있는 증오를 사랑으로 불화를 화해로 분단을 일치로 이끌어나가려 한다”고 선언했다.
【오세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