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9년
지난 3월28일 추기경에 임명된 서울대교구장 김수환(47·스테파노)대주교가 1969년 4월30일 로마에서 추기경 서임식을 가졌다.
교황 바오로 6세는 이날 오전 10시30분 로마 바티칸에서 열린 비밀추기경 회의에서 34명의 새 추기경과 함께 김 대주교를 추기경에 공식 임명했다. 이로써 한국교회는 교회 창설 184년만에 최대의 영광의 좌(座)를 받게 됐으며 전세계 추기경은 134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교황 바오로 6세는 이번 새 추기경 임명에서 아시아와 아프리카 중남미 등 저개발국가의 추기경수를 현재의 18명에서 29명으로 대폭 늘려 가톨릭의 세계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40대의 젊은 나이에 동양인 중 다섯 번째로 추기경에 서임된 김 추기경은 교황의 자문역과 함께 교황 선거권과 피선거권 여러 성성 및 각 관청의 장관과 구성원이 될 수 있는 자격을 갖게 됐으며 교황특파대사로도 임명될 수 있게 됐다.
이번에 새 추기경에 임명된 35명 중 2명의 이름은 공개되지 않았는데 이는 2명의 새 추기경이 공산주의 국가의 고위성직자이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오세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