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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속의 신문]-한국천주교회사(4) 한국 순교자 103위 성인품에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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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년

이 땅에 103위의 성인이 탄생했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1984년 5월6일 서울 여의도광장에서 100만여명의 신자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한국 천주교 200주년 기념 신앙대회 및 시성식에서 한국의 순교복자 103위를 시성했다. 이로써 한국 천주교회는 100여년에 걸친 박해의 칼날아래 무수한 순교자들이 피로써 신앙을 증거하며 물려준 고귀한 신앙의 꽃을 활짝 피우게 됐다.
이날 시성식은 1971년 주교회의 총회에서 한국 순교복자 시성 추진안이 발의된 지 12년 만인 1983년 9월27일 교황청이 103위 순교복자 전원에 대한 시성을 발표함에 따라 이뤄졌다. 한국 천주교회의 열의와 자주적 노력의 성과인 103위 순교성인의 탄생은 특히 교황이 교황청이 아닌 현지를 직접 방문해 시성식을 거행함으로써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날 시성된 103위 성인은 앵베르 주교를 비롯한 10명의 프랑스 성직자와 김대건 신부 등 93명의 한국인 순교복자들이다. 이들 가운데 기해·병오박해 순교자 79위는 1925년에 시복됐으며 병인박해 당시의 순교자 24위는 시복의 기초작업이 이뤄진 지 90여년 만인 1968년 교황 바오로 6세에 의해 시복됐었다.

시성은 교황이 이미 시복된 복자를 성인 명부에 올리고 복자와 달리 전세계 교회로 하여금 공경하도록 하는 선언이다. 시성을 통해 성인 생존시의 덕행이나 순교가 그리스도교 신앙의 모범적인 증거였음이 공포된다.
【남정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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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1999-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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