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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군종교구장 이기헌 주교 착좌식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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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명동대성당과 15일 군종교구 주교좌 국군중앙성당에서 각각 거행된 군종교구장 이기헌 주교의 주교서품식과 착좌식은 교구 설정 10주년을 맞아 새로 부임한 이 주교를 중심으로 제3000년기를 열어나가려는 교구의 복음화 의지를 교회 안팎에 천명한 자리였다.
21명 주교들과 차례로 포옹
○…14일 오후 2시 25명의 복사단 교구 사제단 21명의 주교단은 성당 중앙 통로를 통해 입장하자 신자들은 일제히 주교영접가 보아라 우리의 대사제 를 부르며 주교단을 영접. 말씀의 전례에 이어 곧 시작된 주교서품식에서 지경준 신부는 주례 주교인 김수환 추기경에게 경의를 표하고 이 주교의 서품을 청원. 이어 모란디니 대주교는 군종교구의 특별한 요구를 고려하여 이기헌 주교님께 사도좌의 임명장이 도착하기 전에 주교로 서품되시어 교회법 제382조 3항의 규정에 구애받지 않고 1999년 12월14일 화요일에 군종교구장 주교로 취임하시도록 기꺼이 하락하여 드린다 고 임명장을 낭독.

이 신임 주교가 김 추기경의 훈시와 성인호칭기도에 이어 무릎을 꿇자 김 추기경을 비롯한 주교단은 주교서품 예식의 핵심인 안수와 서품기도 예절을 거행 주교직 수행에 필요한 성령의 은혜를 청했다. 김 추기경은 또 하느님의 정배인 교회에 대한 신의의 표지인 반지를 비롯해 주교관 목장 등을 전하고 이어 이 주교는 21명의 주교들과 차례로 포옹과 함께 평화의 인사.

○…주교 서품예식이 거행된 14일 낮 명동성당 정문에는 이 주교의 서품을 경축하는 플래카드와 휘장을 내걸어 경축분위기를 연출했으며 육·해·공군 각군 중앙성당 성모회 신자들은 일찍부터 성당 정문 등지에서 미사를 안내. 또 명동성당 앞길에는 주교서품 2시간전부터 헌병단에서 나와 행사 참석 차량을 안내. 이날 서품식에는 특히 각 군 장성과 육·해·공군 군종감 이원호·류호근·김재성 목사 이탈리아 포추네이토 대령 미국 라일리 대령 등 각국 무관들도 대거 참석. 또 각군 수도방위사령부를 비롯해 해병 2사단 공군 복지단 등 3군 신자 장병 100여명도 내빈 및 초청인사 바로 앞인 제대 앞에 앉아서 미사를 봉헌.

○…이날 주교서품식에는 군종교구 육·해·공군중앙본당과 삼위일체본당 육군사관학교본당 등 성가대원 68명으로 교구 연합성가대를 구성 한달간의 연습 끝에 출연해 이 주교의 성성을 축하. 이날 연합성가대를 지휘한 김건정(파트리시오)씨는 당초에는 서울대교구의 여러 합창단이 거론됐었으나 군종교구장 탄생을 축하하는 의미에서 군종교구내 각 본당 성가대들이 한마음으로 참여키로 결정하고 이 주교님의 주교서품을 성가를 통해 축하하게 됐다 고 전언.

제대 왼쪽 뒷편에 마련된 가족석에는 경기도 여주에 살고 있는 이 주교의 어머니 정용철(80·수산나)씨를 비롯한 가족들이 나란히 자리해 이 주교의 주교 서품식을 지켜보며 시종 감격스러워 하는 표정들. 이날 주교서품예절에 참석하기 위해 백령도에서 오전 8시에 첫 배를 타고 나왔다는 흑룡본당 신자 신민수(47·유스티나)씨는 너무 오랫동안 주교님을 기다려왔는데 이렇게 새 주교님을 맞게 돼 너무 기쁘다 면서 앞으로 신임 주교님을 중심으로 더욱 발전하는 군종교구가 됐으면 좋겠다 고 희망. 또 청룡본당 신자 마림(라파엘)병장은 새 주교님의 탄생을 이렇게 직접 볼 수 있게 돼 너무 기쁘다 며 새 주교님께서 부디 우리 장병들과 함께 하는 주교님이 되셨으면 한다 고 말하고 한결같이 환영하는 분위기 일색.

미사 5만9382대 영적예물로
○…한재상 신부의 사회로 진행된 2부 축하식 서두에서 여군과 육·해·공군 해병대 특전사 대표로 나온 사병들이 신자들이 박수를 받으며 입장한 이 신임 주교와 김 추기경 모란디니 대주교 박정일 주교회의 의장 주교 정진석 대주교 정명조 주교 등 6명의 주교들에게 충성 이라고 구호하며 화환을 전달하자 엄숙했던 분위기는 열렬한 박수와 환호로 금세 화기애애하게 반전.

국군중앙본당 홍영란(마리스텔라)성모회장은 미사 5만9382회 묵주의 기도 29만6920단 화살기도 19만7940회 등을 이 주교에게 영적 예물로 증정. 이어 군종사제단 대표 이상희 신부가 주교 십자가 를 증정한 것을 비롯해 한국가톨릭군종후원회 도일규(안드레아·전 육군참모총장)부회장 명동본당 부주임 김성만 신부 등이 물적 예물을 증정. 이어 모란디니 대주교와 박 주교 정 대주교 군종사제단 대표 군종교구 평신도사도직협의회장 노연웅(프란치스코)중장 등이 차례로 축사를 했으며 김경희(마리아)·한근희(요셉)씨도 축가로 모짜르트 곡 당신의 보호 아래 를 불러 축하.

○…정 대주교는 특히 축사를 통해 새 주교님께서 하느님의 부르심으로 전국을 관할하시는 군종교구장 주교에 서임되신데 축하를 드린다 고 말하고 성공적으로 군종교구장 직무를 수행하기길 바란다 고 기원. 정 대주교는 또 특별히 이 주교님은 서울대교구 출신이시니까 서울교구 사제단과 평신도 그리고 아울러 출신지인 평양교구 사제들과 실향민들의 지지를 받으실 것으로 생각한다 며 우리는 모두 기도로써 협력자로서 새 주교님을 도와드리겠다 고 약속.
【특별취재반=취재 오세택·우광호·임동근 기자 사진 전대식 차장·진경선 기자·백영민】



[기사원문보기]
가톨릭평화신문  1999-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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