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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속의 신문] 한국천주교회사(3) 천주교 교세 개신교에 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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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교세가 개신교계가 선교활동에 나선지 23년만에 뒤쳐졌다. 1907년말 현재 천주교 개신교의 교세통계에 따르면 천주교 신자는 6만3340명인데 비해 개신교 신자는 7만여명으로 집계돼 처음으로 ‘교세역전’ 현상이 빚어졌다.

이는 천주교가 조선에 전래된 지 124년째를 맞으면서 그간 숱한 박해와 교난으로 혹독한 시련을 겪어온데 반해 1885년 미국인 언더우드(1859∼1916년·새문안 교회 창설자) 북장로교 목사와 아펜젤러(1858∼1902년·배재학당 설립자) 감리교 목사의 입국에서 비롯된 개신교계가 거의 아무런 제약없이 ‘벽지 전도’ 등 활발한 선교활동을 통해 교세를 늘려온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관련해 교계에서는 1899년 조선 정부와 교회간에 ‘교민조약’이 체결되면서 조선교회의 선교활동이 안정기에 접어들고 있는 만큼 적극적인 선교활동과 함께 조선인 성직자 양성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 1905년말 현재 조선대목구장을 포함한 외국인 성직자는 43명 한국인 사제는 11명으로 본당수는 45개소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또 교계 일각에서는 샬트르 성바오로 수녀회의 고아원·양로원사업(1888년) 진남포본당의 돈의학교 개설(1900년)의 사례에서와 같이 사회복지와 교육사업 등을 통해 ‘반외세’를 외치는 동학 등 민중들과의 참다운 ‘화해’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조선땅에 전하는 사회복음화에 더 힘써야한다는 주장도 내놓고 있다.

그렇지만 병인대박해가 끝난 1876년께 천주교 교세가 대략 1만명 수준이었던데 비하면 32년만에 신자수가 6배 이상 늘어난 것은 ‘폭발적인’ 교세증가를 보여준 것이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오세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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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1999-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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