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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속의 신문] 한국천주교회사(3) 조선 순교자 79위 시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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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순교자 79위가 7월5일 바티칸에서 교황 비오11세에 의해 시복되는 영예를 안았다.
이번에 복자위에 오른 79위는 김대건 신부 정하상 현석문 유진길 등 기해박해(1839년)와 병오박해(1846년) 당시 천주에 대한 신앙을 순교로 실천한 성직자와 신자들이다. 시복은 교회가 덕행이나 순교로 이름높은 이에게 ‘복자’라는 칭호를 주고 특정교구나 지역 국가에서 공적인 공경을 바칠 수 있도록 허가하는 교황의 선언을 말한다.
이번 시복은 조선교구 제3대 교구장 페레올 주교가 편찬한 ‘기해·병오 순교자전’이 토대가 됐다. 페레올 주교는 현석문이 지은 기해박해 순교자료집 ‘기해일기’에 병오박해의 순교자를 덧붙여 순교자전을 프랑스어로 편집했고 최양업 신부가 이를 라틴어로 번역해 1847년 교황청으로 보냈다.
이에 교황청은 제출된 자료가 매우 엄밀해 정규적인 절차를 면제시키기에 충분하다고 판단 1857년 교황 비오 9세 명의로 조선교구의 시복조사를 접수하는 법령을 반포했다. 이로써 82위의 가경자가 탄생했으며 이들 중 79위가 마침내 복자품에 올랐다.
한편 병인박해(1866년) 당시 순교자들에 대한 시복작업도 추진되고 있다. 1895년 조선교구장 뮈텔 주교는 병인박해 시기 순교자들의 자료를 수집 정리해 ‘치명일기’라는 책을 발간하고 서문에서 “숱한 순교자 가운데 모범되게 순교한 이들을 뽑아 성인품에 올리기 위한 확실한 증거를 얻고자 한다”고 밝힌 바 있다.
뮈텔 주교는 이 책을 토대로 26위를 선정 1918년 교황청에 ‘조사 수속의 결의서’를 접수시켰으며 현재 이들에 대한 공적조사를 실시하고 있어 향후 더 많은 복자가 탄생할 전망이다.【남정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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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1999-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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