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본당 누전으로 성당 전소…재건축 도움 호소
성탄절과 대희년을 며칠 앞두고 전기 누전으로 추정되는 화재로 성당이 전소되어 발만 동동 구르고 있는 시골 본당이 있어 주위 사람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전주교구 진안본당(주임=현유복 신부 전북 진안군 진안읍 군하리 소재) 성당건물이 12월 9일 저녁 10시 30분 경 2층 성가대석 천장 부근에서 불이 붙기 시작해 110 평의 성당 내부와 온풍기 등을 모두 태우고 익일 오전 3시 경 소화됐으나 시멘 콘크리트로 된 종탑 부분만 남고 나머지는 폭삭 내려앉았다.
당시 성당 실내는 불을 모두 끄고 문을 잠가 둔 상태여서 인명 피해는 없었으며 성당 뒤쪽에서부터 타 들어가기 시작해 앞쪽의 감실에 모셔진 성체와 제의실에 있던 성물들은 신속히 사제관으로 대피시킬 수 있었다.
성당 바로 옆의 사제관에 있던 본당 주임 현유복 신부가 불을 처음 발견하고 신속한 조치를 취해 바로 소방차가 출동 진화 작업을 벌였으나 지은 지 40년이 넘는 목조 건물이라서 전소할 수밖에 없었다. 불타 버린 본 성당은 1956년 10월에 완공하여 다음 해 7월 17일 봉헌식을 가진 건물로서 목조 건물이라는 이유로 보험 회사들이 기피해 화재 보험에도 가입하지 못했다. 진안본당은 전형적인 농촌 본당으로 760여 세대에 2000여 명의 신자가 있지만 시골 공소가 20여 개여서 본당 관할 내 신자 수는 어린이 포함 500여 명뿐이다. 그나마도 몇 개 공소는 용담댐 건설로 인한 수몰 지역으로 대부분 신자들이 다른 지역으로 이주하고 있는 실정이다.
본당 주임 현 신부는?가난한 농촌 본당에서 성탄절을 바로 앞에 두고 이런 일이 발생해 어떤 방법 으로 다시 시작해야 될지 난감하다?며 도움을 호소했다. ※도움 주실 분 문의=(0655) 433-0750 2541 한일은행 029-178433-02-501 예금주=현유복
전주=이관영 지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