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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속의 신문] 한국천주교회사(2) 교황 조선교회 재건 특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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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35년 조선천주교회를 재건하려는 로마 가톨릭교회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즉위 6개월 만에 조선교회를 조선대목구로 설정한 교황 그레고리오 16세(1831∼1846년)는 초대 대목구장 브뤼기에르 주교가 조선에 들어가지도 못하고 1835년 만주에서 뇌일혈로 선종하자 제2대 조선대목구장에 앵베르 주교를 임명했다. 한편 교황은 조선대목구장에게 계승권을 지닌 부주교를 임명할 권한을 부여 박해로 대목직이 중단되지 않도록 하는 등 조선교회 재건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또 조선 포교지를 책임지고 있는 파리외방전교회도 모방 신부 등 선교사들에게 조선에 조속히 입국해 조선 신자들을 사목해줄 것을 요청했다.

교황 그레고리오 16세가 특히 1831년 ‘걸음마도 하지 못하고 있는’ 조선교회를 대목구로 설정하는 결단을 내렸던 것은 특히 교황청 포교성성 장관으로 재임했던 교황의 조선교회에 대한 특별한 사목적 관심과 배려 때문. 당시 교황은 유진길 정하상 등 조선교회 신자들의 성직자 영입 요청 및 입국 경로를 적은 서한과 조선의 상황을 고려 이미 조선 포교지를 대목구로 독립시킬 계획을 세웠다.
교황 그레고리오 16세는 포교성성 장관 재임시절인 1827년 파리외방전교회 신학교 교장 랑글로와 신부에게 서한을 보내 조선 포교지를 맡아주도록 요청한 바 있다.

이에 앞서 1789년 프랑스 대혁명으로 교회가 힘을 잃어가던 시기에 재위했던 제250대 교황 비오 6세(1775∼1799년)는 조선에서 선교사 없이 교회가 기적적으로 탄생한 사실과 조선 신자들의 요청으로 선교사 1명을 파견하기로 결심한 북경교구장 구베아 주교의 서한에 ‘기쁨의 눈물’을 흘리며 조선교회에 교황강복을 보내기도 했다.

이같은 교황청의 조선교회 재건 노력과 조선교회 공동체 신자들의 자발적인 활동이 맞물릴 경우 조선교회는 언젠가 천주님의 은총을 받아 ‘박해’의 질곡에서 벗어나 신앙의 자유를 획득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오세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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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1999-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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