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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권고 아시아 교회 해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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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헌의 그리스도론에 대한 교리교육은 주님이시며 생명을 주시는 분이신 성령님께 대한 매우 단순하면서도 심오한 묵상을 통해 제 3장에서도 계속된다. 즉 교황은 ?성령님께서는 예수님과 구원의 신비에 있어서 절대적으로 중요한 몫을 차지하고 계신다?(15항)는 점을 분명히 한다. 교황과 아시아 주교 시노드 교부들의 성찰은 우리들로 하여금 성령신학의 핵심교리를 깊은 신앙과 신심으로 깨닫도록 도움을 준다.
성령님께서는 창조의 첫 순간부터 역사 안에 현존하여 작용하시며 그것을 진리의 길로 인도하신다. 성령님께서는 ?모든 백성들과 이들의 종교들과 문화들과 철학들에 계속하여 진리의 씨앗을 뿌리신다.? 그리하여 이것들은 사람들을 도와 악에 대항하여 노력하고 생명과 모든 선한 것을 위해 봉사하도록 할 수 있는 것이다. 성령님께서는 사람들을 상호불신과 대립으로 이끄는 죽음의 세력과는 달리 상호이해와 수용을 추구하도록 격려하신다. 따라서 성령님께서는 ?교회가 모든 민족들 문화들 및 종교들과 펼치는 대화의 으뜸가는 주역이시다.?(15항) 창조와 인간 역사 안에서 성령님의 활동은 예수님의 생활과 사명에서 자신의 활동의 전혀 새로운 의미를 띠게 된다. 성령님께서 뿌리신 ?말씀의 씨앗?은 창조와 역사와 인간 전체가 그리스도님 안에서 완전히 성숙하도록 준비시킨다.
성령님께서는 교회를 친교의 공동체 ?증인들의 공동체?(17항)로 성장시키시며 ?교회는 자신을 위한 목적이 아니요…그리스도님과 세상 구원을 위해 진력하기 위해 존재한다?(17항)는 점을 상기시키신다. 이 문헌이 성령님께 대한 신학적 성찰을 하는 데에는 또 다른 이유가 있다. 즉 그것은 최근 일각에서 대두된 그릇된 경향 예수님의 활동과 성령님의 활동을 따로 떼어놓음으로써 결국 유일하고 보편적인 구세주이신 예수님께 대한 진리를 손상시키려는 그릇된 경향 때문이다. 이러한 경향에 대해 이미 시노드 교부들은 아시아 주교 시노드에서의 토의를 통해 우려를 표시한 바 있고 교황은 이에 대해 다음과 같이 응답한다.
?성령님은 그리스도님과 양자 택일을 해야 할 존재가 아니고 또 그리스도님과 말씀 사이에 있으리라고 상상되는 어떤 허공을 메우는 존재도 아니다. 성령님께서 사람들의 마음 안에 문화 안에 종교 안에 이룩하신 모든 것은 다 복음을 준비하는 것이며 완전한 인간으로서 만민을 구원하시고 만물을 완성시키기 위하여성령님의 힘으로 혈육을 취하신 말씀이신 그리스도님과 관련되는 것이다?(?교회의 선교사명? 29항). 그러므로 성령님의 보편적 현존은 예수 그리스도님께서 하나이요 유일하신 구세주이심을 분명하게 선포하지 못하는 구실이 될 수 없다. 그렇기는 커녕 성령님의 보편적 현존은 예수님 안에서의 보편적 구원과 따로 떼어놓을 수 없는 것이다. 창조와 역사 안에서의 성령님의 현존은 창조와 역사가 그분 안에서 구원되고 완성되는 예수님을 가리킨다. 강생이전이나 성령강림의 절정을 이루는 순간에 있어서나 성령님의 현존과 활동은 항상 예수님과 그 분이 가져오시는 구원을 가리킨다. 그러므로 역시 성령님의 보편적 현존은 그리스도님의 몸인 교회 안에서의 그분의 활동과 결코 서로 떼어놓을 수 없는 것이다?(16항). 구세주와 아시아 백성들의 대화는 오늘도 교회에 작용하시는 바로 그 성령님의 힘에 의해 계속된다. 이 과정에서 주교 신부 수도자 평신도들은 모두 주님을 증거하기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 교회는 아시아의 백성들 문화들 및 종교들이 저 깊은 곳에서부터 ?생명의 물?을 갈망하고 있다고 확신한다. 이 갈망은 바로 성령님께서 갖게 하셨고 구세주 예수님만이 완전히 채워주실 수 있다. 교회는 자신의 봉사와 사랑의 사명 안에서 성령님의 인도로 예수 그리스도님과 아시아 백성들과의 만남을 제공할 수 있으며 이 만남에서만 생명의 물을 찾을 수 있다. ?아시아의 복잡한 현실에서 성령님의 진정한 표지요 도구가 되도록 투신하면서 교회는 이 대륙이 모든 다양한 상황 안에서 구세주 예수님을 증거하라는 영의 부르심을 새롭고 효과적인 방법으로 식별해야 한다.?(18항)



[기사원문보기]
가톨릭신문  1999-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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