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선교 100주년 기념사업준비위원장 허승조 총대리 신부는 지난 21일 신
앙대회를 끝으로 마무리 된 100주년 기념사업의 성과에 깊은 만족을 표시하며
“마지막까지 깊은 열성과 화합된 모습을 보여준 교구 사제들과 신자들에게 감
사한다”고 말했다.
허 신부는 “이번 신앙대회는 지난 93년 8월부터 추진해온 대정성지 성역화
황사평 순교자 묘역 이장 신자배가운동 신축교안 심포지엄 김대건 성인 표착
지 확인 및 라파엘호 복원 등 다양한 사업의 결과를 신앙으로 승화시키는 마무
리 행사로서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번 신앙대회는 전교구민들
이 대희년의 영성으로 새롭게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허 신부는 특히 “신축교안을 재조명하는 심포지엄과 방송 간담회를 통해
교회가 잘못한 부분을 겸허하게 인정함으로써 교구민과 제주도민들간의 맺힌
응어리를 기도와 화해로 풀고 융화할 수 있었던 것은 복음화를 위해서도 큰 업
적이었다”고 밝혔다.
허 신부는 또 “제주 선교 100년사가 마무리되어 2000년 4월께 발간될 예정
이고 용수리 김대건 성인 표착성지 조성 교구 성직자 강론집 발간 등을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김기량(펠릭스 베드로) 순교자에 대한 자료
가 예상외로 많이 수집되어 시복시성운동에도 희망을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허 신부는 이와 함께 “선교 100주년과 은총의 대희년을 맞이하면서 모든
교구민들이 신앙선조들의 삶을 본받아 ‘그리스도의 빛’으로 살아가며 어려운
이웃과 아픔을 나누는 교회 공동체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제주 〓서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