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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교구 교회와 제3000년기 심포지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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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교구는 지난 4일 정자동 주교좌성당에서 평신도 수도자 성직자 등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교회와 제3000년기’를 주제로 제7회 교구 심포지엄을 열어 평신도 수도자 성직자들이 3000년기를 목전에 두고 자신들의 역할을 새롭게 정립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 김영배(분당 요한본당 주임)신부는 ‘교회구성원의 역할과 자세’에 관한 발표에서 사목현장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교회구성원들의 현실을 조목조목 꼬집었다.

먼저 김 신부는 평신도들에게 성서열기는 대단하지만 지식으로만 배우고 신앙과 연결시키지 못하는 것은 아닌지 반문했다.
또 교구 평협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이 소속 본당에서는 물에 기름돌 듯 하지 않는지 묻고 지구 평협에서 평신도주일 헌금을 평신도 활동에 잘 쓰이고 있는지 반성을 촉구했다.
김 신부는 이어 본당 사목협의회에서 무엇인가를 결정해 놓고 시행은 본당신부나 사무장에게 미루지 않는지 본당신부에게 모든 것을 요구만 하지는 않는지 물었다. 또 본당 사목회 각 분과에서 맡은 바 책임을 다하면 본당신부가 독주할 수 있겠느냐면서 본당 총회장의 상근제를 제안하고 평신도의 자발적 창조적 영성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수도자에 대해 김 신부는 본당에 파견된 수도자들은 본당에서 소속 수도회의 설립이념을 얼마나 실현하고 있는지 또 본당신부의 사목을 도와주러 온 협조자이기보다는 단체관리나 본당의 제2의 관리자로서 살려고 하지 않는지 물었다. 본당파견 수도자들이 본당신부의 손이 미치지 못하는 곳에서 자신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면 신부와 수도자 사이가 좋지 않을리 있겠느냐며 본당 근무자세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성직자에 대해서는 김 신부 스스로가 자신의 사목방법에 대해 반성하는 식으로 풀어갔다. 김 신부는 신자들에게는 미사 시작 30분전에 성당에 와서 기도하고 고해성사도 보라고 강조하면서도 자신은 신자들보다 미리 성당에 가서 기도해 본적이 없고 고해소에서 단 5분도 기다리지 못하고 미사후 먼저 밖으로 나와 서성거린다며 신자통치에만 치중했지 사제직이나 예언직은 등한시했다고 고백했다.
김 신부는 또 “사목협의회가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일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지
않았다”고 자성하고 “‘역할분담’을 하면 신부도 자기에게 맡겨진 성무에 최선을 다할 수 있고 본당도 발전하고 평신도도 보람을 느끼면서 일할 수 있지 않겠느냐”며 역할분담 사목을 거론했다. 자신의 사목생활을 보면 주일 하루만 바쁠 뿐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신자들을 위해 시간을 내놓기보다 사제 자신을 위한 시간이 많았다며 변화하는 시대에 맞춰 사제들의 생활방식이 바꿔야 한다고 밝혔다.

총대리 김영옥 신부는 평신도와 관련해 “평신도 사도직은 세상 속의 사도직과 교회내 사도직 두가지가 다 중요한데 이 자리에서는 교회내에만 국한해서 얘기가 나와 아쉽다”고 밝혔다.
수원교구장 최덕기 주교는 총평에서 “오늘 심포지엄은 성직자 수도자 평신도들이 같은 문제를 놓고 함께 논의한 귀중한 자리였다”며 이 문제들이 앞으로 더 깊게 논의되길 바란다고 말하고 ‘사제 성화’의 중요성을 덧붙였다.【이연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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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1999-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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