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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과 24일 서울 올림픽 제3체육관과 서초구청 광장에서 열린 대희년 맞이
평신도대회 및 도농한마당 나눔 잔치는 ‘서로 사랑하여라:사귐·섬김·나눔’
이라는 대회 주제를 행사를 통해 여실히 표현해낸 쇄신과 축제의 한마당이었다.
또 한국교회 사상 최초의 평신도대회답게 시종 경축 열기 속에 진행되면서 대
희년을 맞는 평신도들의 신앙 쇄신과 실천을 다짐하는 자리가 됐다.
부산교구 새벽 3시에 출발
○…한국평협은 21일 평신도대회가 열린 올림픽 제3체육관에 교구 및 단체
현수막 30여개를 설치 축제분위기를 조성. 오전 9시부터 시작된 이날 행사에는
새벽 3시에 출발한 부산교구 평신도 대표단 150여명이 전세버스편으로 가장 먼
저 도착했으며 제주교구 평신도 대표단 20여명을 비롯해 전국 15개 교구 대표
단이 비행기와 기차 전세버스 등을 이용해 속속 도착.
서울대교구 화양동본당 김선옥(젬마)씨의 선교 체험담 발표와 전주교구 수류
본당 문재현(타데오)씨의 신앙 체험담으로 시작된 이날 대회는 ‘비나리’ 문화
연구회의 흥겨운 사물놀이가 펼쳐지면서 축제분위기가 고조. 전국에서 모인
3500여명의 평신도 대표단은 사물놀이 공연 도중 주교회의 평신도위원회 위원
장 김옥균 주교와 주한 교황대사 조반니 바티스타 모란디니 대주교가 입장하자
모두 일어나 뜨거운 박수로 환영.
최홍준 평신도대회 행사본부장의 개회기도에 이어 한국평협 류덕희 회장이
대회 시작을 선포하자 체육관은 순간 환호의 물결.
김옥균 주교는 환영사에서 “이번 평신도대회가 ‘서로 사랑하여라’라는
주님의 말씀에 귀기울이고 희망찬 새 천년을 위한 희망을 나누는 시간이 되었
으면 한다”고 말했고 조반니 바티스타 모란디니 대주교는 “가정과 사회 안에
서 여러 영역에서 복음을 더 잘 드러낼 수 있도록 평신도 스스로의 재능을 최
대한 활용해 달라”는 교황 메시지를 낭독했다.
참석자 모두 한마음·한뜻
○…이날 행사를 감동으로 이끈 것은 이어 열린 섬김과 나눔의 시간. 극단
산맥의 ‘이 땅의 평신도’를 주제로 한 초기 순교시대 재현극으로 막이 오른
섬김과 나눔의 시간은 레지오 마리애 성령쇄신봉사회 ME MBW 꾸르실료 등
교회내 단체들이 한자리에서 자신들의 단체를 소개하고 영성을 소개하는 보기
드문 분위기를 연출.
포콜라레의 젠 합창단은 진지하면서도 경쾌한 젠 성가의 진수를 선보였으며
성령쇄신봉사회의 공연 때에는 김옥균 주교와 모란디니 대주교도 함께 일어나
박수를 칠 정도로 대회장이 기쁨의 분위기. 레지오 마리애는 거리선교 및 쉬는
신자 회개 체험을 주제로 한 수준 높은 연극을 공연 참석자들을 감동시켰으며
꾸르실료는 사물놀이로 신앙의 기쁨을 표현해 참석자들의 박수를 이끌어 내기
도.
30분만에 깨끗하게 뒷정리
○…점심식사 후 극단 산맥의 사물놀이와 참회예절로 분위기를 새롭게 한
평신도대회는 장엄미사로 행사의 절정을 이루었다. 경축 분위기 속에 봉헌된 이
날 장엄미사에서 한국평협의 류덕희 회장이 새 천년을 맞는 평신도의 반성과
각오·결의·호소를 담은 평신도 선언문을 낭독하자 장내는 진지한 분위기로
돌변.
이날 미사에서는 묵주의 기도 1억단 기도운동의 결과도 봉헌됐다. 서울대교
구 222만4393단 광주대교구 2785만1681단 수원교구 2475만6612단 등 묵주의
기도 1억4324만6999단과 40여개 본당의 자매결연 성과도 함께 봉헌. 이밖에 인
천교구가 인삼을 봉헌한 것을 비롯해 제주교구 귤 부산교구 미역·멸치 등 각
교구별로 고유 특산품을 봉헌.
서울대교구장 정진석 대주교는 강론을 통해 “2000년 대희년을 기점으로 개
인의 성화와 선교활동에 더욱 정진해 달라”며 새 천년기 선교운동에 더 많은
노력을 당부했다.
영성체 후 성체 거동을 끝으로 행사가 마무리되자 신자들은 교구별 또는 지
구별로 쓰레기 수거 후 질서정연하게 행사장을 빠져나갔다. 불과 30여분만에 행
사장 정리가 끝날 정도로 많은 신자들이 뒷정리에 동참.
사랑실천의 신앙 당부
○…24일의 도농 나눔 잔치는 서울대교구 강우일 주교를 비롯해 조반니 바
티스타 모란디니 대주교 류덕희 평협회장 등 행사 관계자 10여명의 테이프 커
팅을 시작으로 길놀이와 추수감사 미사 등으로 이어지면서 먹거리 나눔의 소중
함을 생각하는 시간이 됐다.
강우일 주교는 이날 미사강론에서 “평신도의 신원을 다시 한번 생각하고
좀더 적극적인 사랑 실천의 신앙을 살아달라”며 도농나눔잔치의 진정한 의미
를 설명. 강 주교는 미사에 이어 각 교구 판매장에 들러 음식을 맛보고 물건을
고르는 등 우리 농산물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표시했다.
평화방송 라디오 공개방송
○…오후 7시 넘어서까지 이어진 이날 행사에서는 우리농 전국본부 생산자
위원회를 통해 선정된 각 교구별 우수 농산물 200여점이 선보였으며 가락동본
당 등 인근 본당에서 나와 우리 농산물로 만든 국밥과 국수 등을 판매.
특히 이날 나눔 잔치에는 그룹 ‘기쁨과 희망’의 특별공연 평화방송 라디
오 공개방송 ‘한낮의 가요선물’ 풍물경연대회 등이 함께 마련돼 풍성한 볼거
리를 제공.
판매마당에서는 제주교구의 고추·감 원주교구 감자·옥수수 인천교구 강
화 인삼 부산교구 돌미역 대전교구 서산마늘 마산교구 멸치액젓 광주대교구
취나물 안동교구 야채 효소 청주교구 포도즙·고구마 등 지역별로 차별화된
상품이 가장 큰 인기를 끌기도. 【남정률·우광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