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족한 점이 많았지만 그래도 일본 어린이들에게 예수님의 사랑을 전해
주었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뿌듯해요.”
오사카 공연에서 가야금 연주로 한국의 전통미를 한껏 뽐낸 이민희(13·안
젤라)양은 “우리들의 춤과 노래 속에서 예수님의 모습을 발견하는 사람이 있
길 기대하며 가야금을 연주하고 노래를 불렀다”고 말했다. 이양은 특히 “재일
교포 노인분들이 많이 사는 이쿠노 한인성당에서 할머니들이 흥에 겨워 박수를
치면서도 자꾸 눈물을 닦으시는 모습을 보는 순간 가슴이 뭉클했다”며 타국에
서 외롭게 살아가는 노인들을 위로해 준 것에 대해 기뻐했다.
“선교사가 어떤 일을 하는 사람인지는 아직 잘 몰라요. 하지만 우리가 예수
님의 사랑을 스스로 실천하고 또 그것을 사람들에게 보여주어야 한다고 생각해
요. 그래서 선교단원이 된 후부터 집과 학교에서 저만 아는 이기적인 마음을 버
리고 생활하려고 노력해요.”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가야금 연주 실력을 갈고 닦은 이양의 장래 희망은
국악인 또는 의사.
“국악인이 되면 악기를 의사가 되면 의료장비를 들고 고아원이나 양로원처
럼 마음 아픈 사람들이 많이 모여 사는 곳을 찾아다니며 봉사할 거예요. 그런
것도 선교사의 모습으로 사는 길이라고 배웠어요.” 【김원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