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새 전기가 미국에서 발간된다.
?희망의 증거?라는 제목으로 오는 10월 발간될 교황의 새 전기는 약 800쪽 분량으로 지금까지 나온 어떤 교황 전기보다 풍부한 자료를 바탕으로 쓰여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미국의 학자인 조지 비겔이 저술한 이 책은 하퍼콜린스 출판사에서 출간될 예정이고 뉴욕 존 오코너 추기경이 추천사를 썼다.
저자인 비겔은 전기를 쓰기 위한 자료 수집을 위해 주요한 교황청 인물들을 만났고 이에 따라 교황의 재위 기간 동안 주요한 역사적 사건들에 대해 매우 상세하고 정확하게 묘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저자는 요아킨 나바로발스 교황청 대변인과의 인터뷰를 통해 교황의 일상 생활에 대한 세세한 부분까지 묘사했다.
?희망의 증거?는 특히 공산주의의 몰락 90년대 초 교황청과 이슬라엘과의 물밑 협상 80년대 필리핀과 칠레 니카라과 파라과이의 독재 정권의 붕괴 그리고 지난해 역사적인 쿠바 방문 등 교황 재위시 중요한 국제적인 사건들에 대해서도 새로운 사실들을 다수 포함하고 있다. 비겔은 또 교황과 교황의 주요한 조언자들과의 대화 내용에 대해서도 많은 자료를 활용해 교황이 보편교회의 정책을 결정하는 과정에 대해서도 흥미로운 사실들을 담고 있다.
특히 이 책은 세 명의 주요한 인물들에게 보낸 서한 전문을 포함하고 있다. 하나는 지난 1980년 12월 소련의 브레즈네프 서기장에게 보낸 것이고 또 다른 편지는 1983년 11월 중국 최고 지도자 덩샤오핑에게 보낸 것이다. 세번째 편지는 처음으로 공개되는 것으로 1988년 6월 미하일 고르바초프에게 보낸 것으로 여기서 교황은 러시아 가톨릭 교회의 안정적인 지위를 위해 직접적인 외교 경로를 구축하자는 의사를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