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시티〓CNS】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점성술과 신흥종교 각종 비
술(秘術) 등은 인간의 불안을 절대 해소시켜 주지 못한다”며 최근 세기말의 불
안심리를 틈타 번창하고 있는 각종 신흥종교에 대해 명확한 가르침을 제시했다.
교황은 지난달 21일 이탈리아 리미니에서 열린 국제 종교간 모임에 보낸 메
시지를 통해 “어떤 이들은 미신을 피난처로 선택하는가 하면 점성술이나 비술
을 통해 미래의 불안감과 외로움을 극복하려 한다”고 지적하고 “하지만 이런
비술의 의식 뒤에는 죽음에 대한 불안감이 감춰져 있으며 이는 인간의 불안을
해소시켜주는 적절한 해답이 아니다”고 말했다.
교황은 또 “인간은 사랑이 모든 것의 근원이자 우주 만물을 창조하고 다스
리는 신비한 힘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며 “인간은 오로지 예수 그리스도가
가르쳐 준 ‘사랑의 길’을 걸어야만 모든 악과 폭력의 뿌리인 불안감을 해소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교황은 이어 ‘사랑의 길’을 걸어가면 어떤 신비로
운 사건과 마주쳐도 두려움 없이 자신의 길을 똑바로 갈 수 있지만 그렇지 못
하면 불안과 번민이 증폭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교황은 점성술이나 신흥종교를 “불안감으로 초래된 하나의 증후군”이라
단정하고 “이런 세기말적 현상은 인간 스스로의 구원 의지를 통한 평화를 약
속하지만 그 약속은 절대 지켜질 수 없음이 이미 명백하게 드러났다”고 강조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