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지역과 수해성금 접수창구에 신앙인들의 사랑의 손길이 연일 잇따르고
있다.
서울대교구를 비롯해 수원교구와 인천교구의 70여개 본당 자원봉사자들은
15일까지 수해 복구현장을 누비며 망가진 가재도구 치우기 쓰레기 치우기 급
식활동 등에 나서 수재민들의 재기희망을 북돋우고 있다.
문산본당에는 12일까지 총 9400여만원의 수해성금과 쌀 3000Kg 라면 250여
상자 의류 2만점 김치 30여상자가 답지했으며 원당·행신2동·가양동·한강·
불광동·여의도동본당 등 50여본당에서 500여명이 방문 복구에 구슬땀을 흘렸
다.
동두천본당에도 16일 구리 인창동본당 신자 10여명이 방문 도배 봉사활동을
하는 등 자원봉사자들이 끊이지 않고 있으며 적성본당에도 혜화동·양재동본당
등지에서 총 10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찾았다.
전곡본당에도 수원교구 양지본당을 비롯 의정부 녹양동 본당 레지오 단원과
해방촌본당 신자들이 찾아 봉사활동을 벌였으며 천호동·서초동·수락본당 등
이 구호품과 성금을 전해왔다. 전곡본당에는 총 15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몰렸
으며 수해성금도 5000여만원이 답지했다.
수해성금 접수창구에도 아름다운 사연들이 줄을 잇고 있다.
서울대교구 이태원 본당(주임 장홍선 신부)은 매년 본당의 날 행사로 치러오
던 체육대회 행사를 취소하고 행사비 300만원 중 200만원을 평화방송·평화신
문에 전달했으며 나머지 100만원은 성모승천대축일인 15일 경기도 파주시 적성
본당을 방문 전달했다.
장애인들의 선교단체인 바오로선교회는 16일 성금 11만2100원을 평화신문에
기탁해 왔으며 한국 가톨릭농아선교협의회에서도 성금 20여만원을 보내왔다. 빈
민사목위원회 봉천3동 선교본당 신자들도 어려운 형편에도 20만원의 성금을 모
아 교구청에 보내왔으며 가톨릭 행려인복지협의회에서도 행려자들을 돕기 위한
기금 중 일부를 수재민들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바오로선교회 김용배(47·마르코)씨는 “우리도 어렵지만 더 큰 고통을 겪고
있는 수재민들을 위해 정성을 모았다”며 “앞으로도 우리보다 더 큰 고통을
겪고 있는 이들을 위해서라면 적극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우광호 기자】
⊙ 침수 주택 물 빼기 작업 끝내
농경지 등 완전복구는 아직도 멀어
경기 북부 및 강원 서부 수해지역에 대한 교회의 응급 복구작업이 마무리단
계에 접어들고 있다.
서울대교구 문산·연천·동두천·전곡본당과 춘천교구 김화·철원본당 등
폭우 피해 본당들은 16일 침수주택에 대한 물 빼기 작업을 끝냈으며 도배작업
등 마무리 작업만 남겨놓고 있다고 밝혔다.
수해 피해본당들은 그러나 수재민들이 부서진 가옥 등을 수리해 정상적인
생활을 하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며 침수된 농경지 등에
대한 복구에는 아직 손도 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130여 신자가구가 침수된 서울대교구 문산본당과 연천·전곡본당 춘천
교구 김화본당 등은 피해 규모가 워낙 커 오는 8월말까지 부분적인 복구작업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서울대교구 긴급 수해대책위원회는 16일 수해대책과 관련한 마지
막 모임을 갖고 가까운 시일 내에 피해지역 본당들의 피해내역보고서를 토대로
수해성금을 배분키로 했다. 수해대책위원회는 10일 현재 동두천·문산·연천·
전곡본당에 각각 3100만원 적성·금촌본당에 2100만원 등 총 2억134만1000원을
지원했다.
한편 춘천교구는 14일 현재 김화본당에 1500만원을 긴급 지원한 것을 비롯
해 8개 본당에 총 9000만원을 지원했다. 춘천교구장 장익 주교는 10일 교구 사
회복지회장 배종호 신부와 함께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교구내 화천·김화·
철원·갈말·운천·일동본당을 방문해 피해지역을 둘러보고 복구현황을 보고
받았다.
또 수원교구는 각 본당마다 수재민을 위한 2차헌금을 실시 31일까지 교구관
리국으로 보내줄 것을 요망했다. 【이주엽·우광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