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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혈모세포 기증 캠페인] 들불처럼 번지는 사랑의 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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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방송·평화신문이 서울대교구 및 가톨릭 중앙의료원과 함께 펼치고 있 는 백혈병환자들을 위한 조혈모세포(골수)기증 캠페인에 수도자들과 일반신자
시민들이 동참 불씨를 당기고 있다.
5일에는 영원한 도움의 성모수녀회 지·청원자 수련자 수녀 등 63명이 8일 에는 서울 청파동본당(주임 추교윤 신부) 청년 62명이 생명나눔운동에 참여했으 며 가톨릭 중앙의료원 산하 병원 중 처음으로 강남성모병원 교직원 15명도 9일
캠페인에 함께했다. 또 강남성모·성모(여의도)·의정부성모병원과 명동성당에
마련된 상설 채혈소에는 이곳을 지나는 시민 31명이 동참 9일 현재 총 171명이
조혈모세포 기증 캠페인에 함께하다.

즉석에서 등록서류 작성
▲정릉수녀원〓5일 아침 9시부터 영원한 도움의 성모수녀회 서울 정릉본원
소성당은 백혈병으로 고통받는 이들을 살리기 위해 생명나눔운동에 참여하려는
지·청원자와 수련자 등 수녀들로 가득했다.
가톨릭 중앙의료원 조혈모세포정보은행 관계자가 조혈모세포 기증과 관련한
설명을 시작하면서 지·청원자와 수녀들은 조혈모세포 기증의 중요성을 실감하 는 듯 고개를 끄덕였고 한 사람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는 관계자의 설명에 지 체없이 그 자리에서 기증할 것을 결심하고 일어서는 수녀들의 모습도 보였다.
특히 미리 기증 캠페인을 알지 못하고 오리엔테이션 자리에 나온 많은 지· 청원자와 수련자 수녀들도 망설임 없이 기증을 결정 등록서를 작성하고 채혈 을 위해 소매를 걷어붙였다.
채혈을 마친 수련자들은 “하느님께 모든 것을 바칠 결심을 했는데 하물며
다른 한사람의 생명을 위하는 것인데 무엇을 못하겠느냐”며 동참했다.
조혈모세포 공여자 등록 캠페인에 참가한 천미혜(로즈비타)수녀는 “건강할
때 이렇게 남을 도울 수 있다는 것이 기쁘다”며 “조혈모세포를 필요로 하는
환자가 있다면 언제든지 달려갈 준비가 되어있다”고 말했다.
이날 수녀들의 골수기증캠페인 참여를 처음부터 지켜본 수련장 김부자(베리 타스)수녀는 “성모병원에서 일하는 수녀들을 통해 조혈모세포 기증의 중요성 을 알고 있었다”며 “이번에 특별히 2개월 동안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고 해서
우리가 먼저 나서기로 뜻을 모았다”고 동기를 밝혔다.
김 수녀는 “생명운동에 우리 수도자들 모두가 기쁜 마음으로 참여하고자
한다”며 “나이 제한으로 참여하지 못하는 많은 수녀들이 매우 안타까워했 다”고 말했다.

주임신부가 맨 먼저 채혈
▲청파동성당〓8일 서울 청파동성당에서는 추교윤 주임신부를 비롯해 청년
62명이 조혈모세포 기증 운동에 참여했다.
청파동본당은 이미 일주일 전부터 주보와 미사강론을 통해 조혈모세포 기증 의 중요성을 신자들에게 알렸고 본당 게시판에 조혈모세포 캠페인 포스터를 게 시하는 등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펼치며 지원자를 신청 받아 채혈팀이 도착하기
전에 이미 35명으로부터 신청을 받아둔 상태.
그러나 막상 미사가 끝나고 나자 이를 모르고 있던 청년들이 함께 할 뜻을
밝혀 본당 회합실은 등록하려는 젊은이들로 가득했다. 조혈모세포 홍보물을 보 고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들은 청년들은 곧장 등록서를 작성하고 채혈을 하기
위해 줄을 섰다.
백주영(25·로마나)씨는 “조금 두려운 생각도 들었지만 한사람의 생명을 구 할 수 있다는 사실에 등록하기로 결심했다”며 “생명을 나눠 줄 수 있는 것보 다 더 큰 사랑실천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청년들보다 먼저 등록하고 채혈의 맨 앞에 선 추교윤 주임신부는 “봉 경종 신부님이 현재 투병중인 것도 있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젊은이들에게 생 명과 나눔의 소중함을 가르쳐 주고 싶었다”며 “나누려는 마음만 있다면 더
큰사랑을 실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조은일·임동근 기자】



[기사원문보기]
가톨릭평화신문  1999-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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